▲ 사진:연합뉴스

 동료 여성연예인을 성추행하고 흉기로 협박한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서원(21) 씨가 24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4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서울동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박은정 부장검사)는 이날 이씨를 소환해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4시간가량 조사했다.

조사를 마친 이씨는 검찰을 나서면서 "조사에 성실히 답했다"며 "피해자와 다른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사건 이후) 피해자를 만나지는 못했다"며 "만날 수 있다면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씨는 검찰에 출석할 당시에는 '혐의를 인정하나', '피해자에게 사과했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은 채 조사실로 향했다.

이씨는 지난달 8일 술자리에 함께 있던 여성연예인에게 강제로 신체 접촉을 시도하고, 피해자가 거부하자 흉기로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해당 사건을 이달 초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불구속 송치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씨에게 강제추행 및 특수협박 혐의가 있는지 사실관계를 조사해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씨의 소속사는 관련 보도 이후 혐의를 인정하고 성실히 검찰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씨는 '병원선',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등의 드라마에 출연했으며, 이번 사건으로 KBS 2TV '뮤직뱅크' MC와 출연 예정이었던 tvN 드라마 '어바웃타임'에서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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