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창출·지역경제 활성화
청년 유입·인구감소 해결책
명품화로 지역 인지도 높여

▲ 충북 옥천 향토기업인 ㈜금천이 견운모를 활용해 생산 한 견운모 클렌징 팩, 게르마늄 한방비누, 게르마늄 생수, 의료기기 등을 전시실에 진열, 판매하고 있다.

[옥천=충청일보 이능희기자] 전국 농촌 지자체의 공통된 고민거리는 인구 감소다.

이 문제의 해결책 가운데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가장 실효성 있는 방안으로 지목된다.

일자리가 가계소득을 늘리고 소비로 이어져 지역경기를 활성화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지역을 살리는 첫걸음이기 때문이다.

일자리 창출 방안으로는 차별화된 자원을 이용해 상품을 판매하거나 관광과 연계하는 지역특화산업 육성이 거론된다.

충북 옥천군의 경우 천혜의 자연환경과 향토자원인 견운모를 결합한 힐링케어관광산업이 인구 감소의 해결책으로 꼽히고 있다.

옥천군 인구는 매년 평균 200명 정도 감소하고 있다.

2013년 3월 5만3000명 선이 붕괴되면서 옥천군 인구는 5년간 점차 감소하며 이제는 5만1000명 선으로 줄어들었다.

최근 5년 사이 12월을 기준으로 옥천군 인구는 2013년 5만2763명, 2014년 5만2469명, 2015년 5만2404명, 2016년 5만2267명, 2017년 5만1766명으로 997명이나 감소했다.

경제 불황에 따른 청년 취업난이 지속되면서 옥천을 떠나는 청년들이 증가하고 있다.

옥천군 15∼29세 이하 청년인구는 2015년 7752명, 2016년 7548명, 2017년  7300명으로 매년 평균 226명 감소하고 있다.

이처럼 청년인구 유출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이유는 지역 청년들이 일자리를 구하고자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런 지역 인구절벽을 해소할 현실적인 대안은 바로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일이다.

견운모와 관련된 의료기기 제조공장, 천연광물을 이용한 테마산업 등이 활성화되면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견운모를 이용한 컨텐츠 산업을 상품화하고, 브랜드화·명품화를 추진해 지역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

현재 옥천 향토기업인 (주)금천이 미국, 일본, 중국, 싱가포르, 태국, 스페인, 홍콩, 우크라이나 등에 견운모 클렌징 팩, 게르마늄 한방비누, 게르마늄 생수, 의료기기 등을 생산, 수출하고 있다.

하지만 규모가 영세하고 홍보 부족 등으로 지역 대표 브랜드로 입지를 굳히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래 먹거리 발굴과 인구 감소, 지역경제 활성화 등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견운모 활용에 관심이 필요하다.

충북도립대학의 한 교수는 "FTA 여파 등으로 옥천군의 포도·복숭아 산업이 점점 쇠퇴하고 있다"며 "이를 대체할 신성장동력으로 빼어난 자연환경과 부존자원을 결합한 힐링케어관광산업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