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충청일보 이능희기자] 충북 옥천군 주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건립하는 작은 영화관이 오는 7월 개관한다.

군에 따르면 옥천읍 문정리 생활체육관 뒤편 군유지에 지상 1층 494㎡에 2개관 95석 규모로 건립 중인 작은 영화관 다음 달 준공을 앞두고 있다.

군은 지난 4월 영화관의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민간위탁자 모집공고를 냈고, 5월 8일 전국 30여개의 작은 영화관을 운영하고 있는 작은 영화관 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김선태)을 최종 선정했다.

이어 25일 군청 상황실에서 '작은 영화관' 민간위탁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작은 영화관 사회적 협동조합은 3년간 영화관을 운영하게 되며, 군에서 별도의 운영비는 지원하지 않는다.

주요 협약내용은 영화관의 운영 및 장비의 관리, 일반영화관 70% 수준의 관람료, 수도권지역에서 개봉하는 영화를 동시 상영, 운영비를 제외한 초과수익 발생 시 수익 배분, 문화소외 계층을 위한 지역사회 공헌사업 등이다. 

옥천 작은 영화관은 수도권 개봉 영화를 동시에 상영할 예정이며, 공사 준공 후 시범운영을 거쳐 7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관람료는 일반 영화관 관람료의 70% 이하 수준인 6000원(2D), 8000원(3D)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작은 영화관 명칭은 주민 공모와 선호도를 조사해 '향수시네마'로 정했다.

군 관계자는 "작은 영화관이 개관하면 영화를 보기 위해 대전 등으로 비용과 시간을 들여 나가는 주민불편이 해소될 것"이라며 "차질 없는 공사 마무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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