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충청일보 김병한기자] 박상돈(자유한국당) 천안시장 후보는 25일 천안시내 공중화장실, 상가화장실, 학교 내 화장실 문 또는 벽에 난 구멍 등을 일괄 정비해 몰래카메라 촬영 위험 요인을 없애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몰래카메라 범죄는 전체 성폭력범죄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006년에 3.6%에서 지난 2015년에는 24.9%를 차지할 정도로 급증했고, 범죄 건수도 2006년 517건에서 2016년 5185건으로 폭증해 성폭력범죄 중 가장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실태를 밝혔다.

이어 “휴대전화 보급이 확산되면서 내장카메라를 이용한 몰래카메라 촬영이 확산되고 있고, 카메라 역시 초소형화 되면서 많은 여성들이 화장실내 몰래카메라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며 “선거운동기간 중 유권자들을 만나면서 여성들의 고충을 절감했다”며 공약제시 배경을 알렸다.

박 후보는 해결책으로 “천안시 차원에서 일괄적으로 공중화장실, 상가화장실, 학교화장실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을 통해 간단한 수리나 보완은 천안시 차원에서 일괄 조치하고, 화장실 문이나 벽 교체 등과 같은 많은 비용이 수반되는 경우는 건물주나 대학당국과 협의해 안전하고 깨끗한 화장실을 만들겠다” 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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