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석 진천주재 부국장

[김동석 진천주재 부국장] "'가짜뉴스'는 범죄입니다."
6·13 지방선거가 1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본보에 게재한 공명선거 캠페인 광고 문구이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이번 광고에서 "뉴스의 형식을 빌려 허위사실을 의도적으로 유포하는 가짜뉴스는 '명백한 범죄'"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 나서는 후보들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면서 민주주의의 축제가 돼야할 '선거'가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의 가짜뉴스로 얼룩지고 있다.
최근 충북 진천지역에도 후보간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선거판을 흐리고 있다.
소위 '카더라 통신'으로 지역 정서를 흔들고 지역의 일꾼을 선출하는 선거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진천군은 지난 2016년 전임 군수가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낙마해 재선거를 치룬 아픈 경험이 있다.
선거일이 다가오며 후보 검증이 중요한 시기에 네거티브로 인한 부분만 부각된다면 후보자간 불필요한 소모전으로 결국 피해를 보는 것은 주민이 될 수밖에 없다.
네거티브 발표와 이에 대한 반박 등 불필요한 소모전은 진정 군민이 알고 싶은 후보자의 정책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될 수밖에 없다.
선거는 국민이 정치에 참여하는 가장 기본적인 기회다.
이런 기회가 가짜뉴스와 흑색선전으로 물든다면 진정한 민주주의를 역행하는 것은 물론 정부의 지방분권 가속화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후보자들은 지역을 위한 생각 보다 개인의 사익을 위한 급급함에 현혹되지 말고 깨끗한 선거에 임해야 할 것이다.
공약과 정책, 비젼, 진천의 미래를 생각하는 마음을 가지고 군민께 판단을 받아야 할 것이다.
후보자들은 거짓말로 유권자를 속이던 흑색선전, 네거티브, 가짜뉴스, 금품 살포에 의한 부정선거 등을 끝내고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
정책과 비젼으로 후보자들의 역량을 보여줄때다. 편 가르기나 줄 세우기, 흑색 비방 선거활동으로 지역 갈등을 조장하는 네거티브 선거는 더 이상 안된다.
선거를 주민 축제와 지역 발전으로 연결시키는 중요한 시기에 서로를 비방하는 쓸모없는 소모전이 필요한지 후보자들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다.
세인의 관심만 일으키는 확인되지 않은 '카더라 통신'은 이젠 필요없다.
가짜뉴스로 군민의 불신과 균열, 공포를 조장하지 말고, 성숙된 선거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진심을 군민들에게 보여주길 바란다.
가짜뉴스는 추후 법적 책임도 있다. 후보자들은 '위험한 게임'에 소비하는 시간동안 군민을 위한 공약에 노력하는 발전적인 모습이 필요하다.
유권자의 의사가 온전히 반영되는 선거를 실현하기 위한 후보자들의 노력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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