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상류서 녹조저감활동 펼쳐

[충청일보 김동석기자] K-water(사장 이학수)는 다음달 중순까지 대첨댐 등 전국 13개 다목적댐과 보에서 녹조 오염원 실태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대상은 △남강댐 △대청댐 △소양강댐 △안동댐 △용담댐 △임하댐 △주암댐 △충주댐 △강천보 △공주보 △죽산보 △창녕함안보 △합천창녕보 등이다.

지자체 등과 함께 진행하는 이번 점검은 녹조를 발생시키는 주요 오염원인 축산분뇨 등이 하천에 대량 유입되는 시기인 홍수기 전, 유역별로 녹조발생 원인을 점검하고 선제적 조치를 취하기 위함이다. 

실제 이날 450만 충청도민의 상수원인 대청호 상류, 회인천 일원에서 환경부(금강유역환경청), 국토교통부(대전지방국토관리청), 지자체(보은군), 시민단체(대청호보전운동본부, 물포럼코리아),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염원 집중점검과 오염원 배출 저감을 계도하는 대국민 캠페인을 벌였다.

이 자리에선 △방치 축산분뇨 임시 비가림막 설치△댐 상류 하천 주변 퇴비 야적현황 점검 △하천에 인접한 축사, 배출업소 등 오염원 계도·단속 △드론을 활용한 비점오염원 감시 활동 등을 벌였다. 

또 녹조 오염원 저감 활동에 대한 주민의 관심과 동참을 위해 녹조의 원인과 저감방안을 담은 책자를 배포하고, 길거리 캠페인도 실시했다. 

한편 대청호는 지난해 전국 최장기간(154일) 조류경보제가 발령된 곳으로, 환경부에서 현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하천변 방치된 축산분뇨가 녹조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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