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상의, 도내 180개社 조사
1만원 인상시 28% 채용 축소
해소 방안에 세제 혜택 등 꼽아

[충청일보 김동석기자] 충북지역 기업 10곳 중 7곳은 최저임금(시간당 7530원) 수준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주상공회의소(회장 이두영)가 최근 도내 18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저임금 인상 및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실태조사'에 따르면 71.1%의 기업이 "최저임금 수준이 높아 부담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응답 업체 62.8%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전체 근로자의 임금인상 폭이 5% 이상 된다고 답했다.

시간당 최저임금이 1만원으로 인상될 경우 27.8%는 신규 채용을 축소하겠다고 밝혔고, 13.3%는 기존 인력을 감축하겠다고 응답했다.

기업들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담 해소 방안으로 △세제 혜택을 통한 임금 보전 △최저임금 산입 범위 확대 △최저임금 결정 주기 변경 △업종·지역별 차등 적용 등을 꼽았다.

내년도 최저임금 적정 인상률에 대해서는 81.1%의 기업이 4% 이내가 되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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