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주부 현금 인출 요청에
"유사 사례 사기 많다" 설명
"통장 6개 3억 8000만원 지켜

▲ 권수각 진천경찰서장(왼쪽 두 번째)이 31일 문백농협 남진아씨에게 감사장을 전달 한 뒤 임종광 조합장(왼쪽), 정태흥 농협진천지부장 등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진천=김동석기자]  농협 직원이 재치와 신속한 대응으로 보이스피싱 피해 막아 귀감이되고 있다.

화제의 인물은 충북 진천군 문백농협(조합장 임종광) 남진아 계장.

남 계장은 지난 23일 점심시간에 방문한 60대 주부 A씨가 정기예탁금 통장 6개를 중도해지 해 현금으로 인출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3억 8000여만원이 넘는 거액을 해지하는 이유를 A씨 물으니 "서울에 있는 부동산을 구입할려고 한다"는 답변과 함께 핸드폰을 수시로 보면서 당황한 기색이 역력해 보이스피싱으로 의심, A씨를 진정부터 시켰다. 이어 A씨가 "개인정보 유출로 대출사기에 연류 됐으니 모든 예금을 해지 한 후 현금으로 인출해 금융감독원 국가안전가상계좌로 송금하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남 계장은 A씨에게 검찰 및 금융감독원 사칭 보이스피싱 사기 유사사례를 설명하며 소중한 재산을 지켜 주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31일 진천경찰서 권수각 서장이 문배농협을 방문해 남 계장에서 감사장을 주고 칭찬했다.

권 서장은 "농협 직원의 빠른 판단과 침착한 대처로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 할 수 있었다"며 "보이스피싱 피해 방지를 위해 개인의 각별한 주의와 금융기관 종사자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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