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플뢰레 랭킹 1위…한국서 첫 탄생 영광

▲남현희 선수

땅콩 검객 남현희(26 서울시청 사진)가 한국 펜싱사상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남현희는 12일(이하 한국시간) 국제펜싱연맹(fie)이 발표한 여자 플뢰레 세계랭킹에서 254점으로 이안나 로우자비나(232점 러시아)를 제치고 정상을 차지했다.
남현희가 주축이 된 여자 플뢰레팀이 2005 라이프치히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직후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적이 있지만 개인으로서는 처음이다.
세계랭킹 3위였던 남현희는 지난 주말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그랑프리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내 52점을 획득, 세계랭킹 1위로 뛰어오른 반면 5위로 28점을 얻는데 그친 로우자비나는 2위에 머물렀다.
남현희는 지난 해 1월 성형수술 파문을 일으키면서 한때 국가대표 자격이 정지되는 위기를 맞았지만 개인 자격으로 출전한 3월 상하이 월드컵과 도쿄 국제그랑프리대회를 2주 연속 제패하며 세계랭킹 20위권에서 4위로 단숨에 도약했다.
또 9월 토리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5위에 오르는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낸 끝에 마침내 랭킹을 1위까지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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