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항公예산으로 시설 확장하라"

정부의 청주국제공항 홀대가 도를넘고 있다.

타 지방공항은 엄청난 국비를 배정하면서 유독 청주공항에는한국공항공사 자부담만을 독려하고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지방공항관련 주요사업은무안공항 건설 등으로 무안공항의 경우 오는 2008년까지 총 사업비 3017억원을 전액 국비지원하고 있다.

울진공항도 올 연말 완공 목적으로 총1317억원의 예산을 전액 국비지원 하는 등 현재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해공항은 확장 2단계로 올 연말까지 총 사업비 3677억원이 국비 지원되고 있으며, 대구공항은 주 활주로보수 명목으로 지난해 국비 237억원이 투입돼 공사가 마무리된 상태다.

대구공항은 또 지하차도 건설을 위해 지난해 91억원의 국비가 투입되는등 주 활주로보수 공사비까지 합하면총 328억원의 국비가 지원됐다.

제주공항은 미발주긴 하지만 오는2010년까지 착륙대확장 등 사업을 위해 국비와 한국공항공사 예산 2699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울산공항 역시 착륙대 확장을 올 연말 마무리한다는 계획에 따라 국비와 한국공항공사예산 597억원의 투입 계획을 세워놓은 상태다.

여수공항 건설을 위해서도 정부는 지난해까지 국비와 한국공항공사 예산 등 총 2229억원의 막대한자금을 투입해 공사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청주공항의 경우 충북도 등이 공항활성화 차원에서 계류장 및 활주로 확장 등에 따른 국비지원을 끊임없이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우선 한국공항공사 예산만으로 일부 시설을확장하라며 타 지방공항에 비해 눈에띄는 홀대를 계속하고 있다.

따라서 청주공항은 현재 계류장 확장을 위해 한국공항공사 예산 70억원을 어렵게 확보, 혼재 서울지방항공청에 의뢰해 실시설계를 완료한 상태인 등 만족할만한 시설 확정을 위해서는 올 연말 국비 확보가 필수불가결하다고 전문가들은 꼬집는다.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 관계자는이와 관련, 무안공항 등은 이미 오래전에 국비지원이 확정된 것으로서 지방공항의 신규시설확장공사는 현재국비지원이 어려운 상태 라며 청주공항은 지난해 국비와 한국공항공사예산 모두가 배정됐지만 중복예산이라는 지적에 따라 국비는 전액 삭감된바 있다 고 설명했다.

이에 전문가 a 씨는 한국공항공사예산만으로 청주공항의 각종 시설을확장하는 것은 분명히 한계가 있다면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청주공항확장을 위해선 국비 확보가 선행돼야하는 등 정부는 타 지방공항과 비교해홀대 받고 있는 청주공항에 대한 국비지원을 적극 검토해야 할 것 이라고꼬집었다.

정부의 일반 지방공항건설 사업내역은 2006년도에 경우 총 사업비 706억원 중 한국공항공사가 196억원을분담하고 나머지는 모두 국비지원이이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성호기자 ksh3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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