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힘 있는 여당 지사"
박경국 "즉시전력 도지사"
신용한 "실물경제 전문가"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여야 충북지사 후보들은 6·13 지방선거의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2일 각각 호소문을 발표하고 지지를 요청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후보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힘 있는 여당 도지사가 돼 민주당 시장·군수, 도의원, 시군의원과 함께 1등 경제 충북의 기적을 완성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읍소했다.

이 후보는 호소문에서 "이제 막 싹 틔운 1등 경제 충북의 기적, 제 손으로 완성할 수 있도록 도민들께서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청주 육거리시장 입구에서 출근인사로 일정을 시작했다.

이 후보는 '유세 중 도민들에게 가장 많이 들은 이야기는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먹고 사는 문제였다"며 "(당선 되면)청년(취업)·서민경제에 신경을 많이 쓸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 후보는 이날 충북 최대 도시인 청주에 집중해 전통시장을 차례로 방문하고 도심에서 카퍼레이드 유세를 실시했다.

자유한국당 박경국 후보는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지사를)이번에도 바꾸지 못하면 충북은 한 개인의 욕심과 영달을 위해 지역의 미리까지 통째로 날리는 우를 범하게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영호 시장 후보, 정우택 의원, 박덕흠 도당위원장, 김양희 도의회의장, 최현호 청주 서원 당협위원장과 함께 한 박 후보는 이어 "충북도에서 23년을 행정부지사, 실국장 등으로 일해 온 충북 전문가로서 어떠한 연습도 필요 없는 즉시전력 도지사"라고 자처했다.

정우택 의원은 "(여당이 앞선 것으로 발표된 최근)여론조사와 바닥민심과는 괴리가 있다"며 "8년간 허송세월을 보낸 허송지사(민주당 이시종 후보)와 실패한 경험이 있는 (민주당 한범덕)전 (청주)시장을 다시 뽑으면 퇴보하고 절단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에 대한 (국민과 도민의)비판을 잘 알고 있다"며 "선거 후 중앙당의 변화를 앞장서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충북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덕흠 도당위원장은 선거결과 예상으로 "(기초단체장의 경우)당초 예상대로 과반(6곳)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보은·옥천 지역에서 술판, 고기 판, 돈 판이 벌어지고 있는데 (관리 감독해야 할)검찰과 선관위가 손 놓고 있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바른미래당 신용한 후보도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는 지난 8년의 (민주당 이시종 지사)도정을 심판하고 새로운 미래를 개척할 젊은 일꾼을 뽑는 중요한 선거"라며 "도민의 현실이 나아지지 않았음에도 8년도 모자라 12년씩이나 맡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신 후보는 이어 "충북 전역에 새로운 돌풍이 불고 있다"며 "충북의 세대교체를 이룰 젊은 미래일꾼을 뽑아 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실물경제 전문가로서 미래 충북을 이끌 지도자는 저 신용한 뿐임을 증명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지난 141일간 정치적 여정에 대한 소회를 밝히면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청주 서문동 청주대교 앞에서 김수민 도당위원장 등이 참여해 집중유세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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