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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산업황재훈 충북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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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14  15:3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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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훈 충북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 도심부 쇠퇴에 대응하기 위한 경제적 방안의 다른 하나는 도심산업을 육성하는 것이다. 우선 미국 뉴욕시의 사례를 보면 다양성과 역동성을 통해 도심산업의 쇠퇴부문을 성장부문이 메워 가는 산업구조의 전환이 바로 그것이다. 제2차 대전 직후의 뉴욕은 제조업 중심으로 편성된 산업구조를 지니고 있어 이와 관련된 도매업, 운송업 등 물류관련업도 많았으며, 제조업은 의류나 인쇄업이 주종을 이루고 있었다. 그러나 제조업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서비스업과 금융, 보험, 부동산업이 도시의 주종산업이 되었다.

 한동안 전반적인 침체 속에서도 제조업이 완전히 소멸한 것은 아니지만, 패션산업, 무대의상 제조업, 인쇄업이 도심부에 그 존립기반을 두고 성장하여 왔다. 한편 일본 동경의 경우 도심에 인쇄, 출판업이 집적해 있었지만, 사무자동화로 수요가 감소하고 고지가로 설비투자가 곤란하여 공장수가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는 반면, 다양한 기업본사의 집중을 배경으로 서비스업과 금융센터 기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동경도 시책은 산업 활동이 글로벌화되고 개별 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임을 인식하고 전 산업을 대상으로 생산단계에 머무르지 않고 산업 활동 전 단계에 걸쳐서 환경을 정비하고 활발한 자유경쟁이 가능한 조건을 정비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러한 도심산업의 육성을 통한 도심재생은 지역의 역사 및 상징성을 나타내는 사업, 재래시장의 활성화, 도심주택 재개발, 벤처기업 유치 등 네 가지를 들 수 있다.

 도시별로 특정거리등 과거의 향수를 갖고 있는 지역의 물리적, 기능적인 보전을 통해 지역의 정서를 담은 정체성 있는 도심재생이 가능하며, 이것은 도시 이미지를 고양시켜 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재래시장의 활성화 방안은 도심의 상권을 재생시키기 위해 가장 중요한 사업 중 하나이며 이를 통해 상업 활성화를 이룩함은 물론 서민을 위한 생활의 터전이 마련된다.

 현재의 상업기능은 과거와 달리 매우 다양해졌으므로 위치와 업종을 고려하여 기능이 특화될 수 있도록 지구를 구분하여 재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심주택 재개발은 도심상주인구를 증가시킬 수 있는 최상의 방안으로써 도심과 주변의 노후불량 지역에 대한 주거 환경을 개선시킴으로써 이루어 질 수 있다. 이러한 방안은 기본적으로 도심 상주인구의 정착을 목적으로 하지만 이는 도심상권을 회복시키는 등 도심 지역의 활성화에 이바지하게 되며, 도심 환경의 고양 효과를 크게 증진시킬 수 있다.

 끝으로 벤처기업을 유치하는 것은 도심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파급효과가 큰 도심재생사업의 일환으로서 넓은 공간이 요구되지 않는 IT산업 등이 적합한 대상이다. 또한 벤처기업 유치는 고부가가치, 고생산의 미래지향적 도시구조로 개편을 추진하는 계기가 되므로, 창업단계에 있는 중소규모의 첨단 기술 기업이 우선적으로 고려될 수 있다. 따라서 도심의 산업은 단일기능보다는 상호보완적인 복합적 방법으로 추진되어야 하고 전문가들의 면밀한 검토와 연구를 통해 거시적 계획과 이를 집행할 수 있는 정책과 행정조직을 통해 구체화될 때 비로소 원래의 목표를 달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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