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사 3선 연임 성공
예비후보 한 달 만에 업무 복귀
핵심 공약 '강호축' 추진 피력
"선거운동에 도정 공백 길어져
내년 국비 확보 위해 중앙으로"

▲ 이시종 충북지사 당선인이 14일 충북도선관위에서 개최된 6·13 지방선거 당선증 교부식에서 당선증 전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임동빈기자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6·13 지방선거에서 3선 연임에 성공하며 역대 선거전적 8전8승의 신화를 장식한 이시종 충북지사는 14일 "선거운동 때문에 도정 공백이 길었는데, 내일부터 당장 국비를 챙기러 정부청사를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업무에 복귀한 후 도청 기자실을 찾아 "아직 민선 6기 임기를 채우는 중으로, 내년 국비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에 가봐야 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음 주부터는 정부의 2019년도 예산안 작업이 시작된다.

이 지사의 업무 복귀는 지난달 16일 예비후보 등록 후 약 한 달 만이다.

이 지사는 선거 기간 중 1공약으로 내세웠던 강호축(강원∼충청∼호남) 교통망 구축에 대해서도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이날 "연내 확정할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에 강호축을 반영하는 것으로 청와대와도 이미 얘기가 됐다"며 "세부 사업 수립과 예산 확보가 끝나면 곧바로 사업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호축 해당 권역 8개 시도 모두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만큼 서로 협력해 강호축의 핵심사업인 충북선 철도 고속화와 4차 산업 등을 포함시켜 충북발전을 견인하겠다는 포부다.

그는 또 "선거공약을 재점검해 오는 10월쯤 최종 (추진)공약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경쟁했던 자유한국당 박경국 후보의 꽃대궐 프로젝트, 바른미래당 신용한 후보의 청년 분야 공약도 좋은 아이디어라 생각하고 수용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충북도의회도 민주당이 압승을 거뒀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도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새로 구성될 도의회는 전체 32석 가운데 민주당이 28석, 한국당이 4석을 차지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당선증을 수령했다.

그는 민선 충주시장 3번, 충주지역 국회의원 2번, 도지사 선거 3번의 선거에 출마해 모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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