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고위 간부에 이금로 법무부 차관 유일
24기 박장우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후보로 거론
'인권통' 김준연 청주지검 차장검사 인사검증

[충청일보 박성진기자] 검사장급 이상 승진·전보 인사가 이번 주 안에 발표되는 가운데 충북 출신이 포함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국 40여 명의 고검장·검사장 중 도내 출신은 이금로 법무부 차관(53·사법연수원 20기·증평)이 유일하다.

박근혜 정부 후반기에는 이 차관을 포함해 3명의 검사장 이상 간부가 포진했지만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적폐 청산'에 따른 인적 쇄신으로 윤갑근(19기·옛 청원)·김진모(19기·청주) 검사가 퇴직했기 때문이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18일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검사장급 이상 승진·전보 안건을 논의한다. 늦어도 이번 주 중반에는 명단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검사장 승진은 사법연수원 24∼25기에서 나올 전망이다. 도내 출신으로는 4명 내외가 있다. 승진 규모는 예년보다 다소 적은 6∼8명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충주 출생인 박장우 수원지검 안양지청장(51·24기)이 검사장 승진 후보로 거론된다. 안양지청장 자리는 검사장으로 가는 길목으로 알려져 있다.

박 지청장은 상문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1992년 사법시험(34회)에 합격, 대전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인천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 법무부 국제법무과장, 창원지검 통영지청장, 대구지검 부장검사 등을 거쳤다. 

영동 출신의 김홍창 창원지검 차장검사(50·24기)도 검사장 승진 후보군이다. 김 차장검사는 김천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한 1992년 사법시험(34회)에 합격했다. 대구지검 검사로 임관해 대전지검 서산지청 부장검사, 대구지검 특수부장,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대구지검 포항지청장 등을 역임했다.  옛 청원 태생의 전석수 서울동부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56·24기)와 제천 출신으로 제천고를 나온 이종구 부산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49·25기)도 대상자들이다.

한편 김준연 청주지검 차장검사(54·25기)도 검사장 승진을 위한 인사검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차장은 경북 안동 출생으로 달성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법무부 인권과 검사(2006년), 법무부 인권조사과장(2011년) 및 인권정책과장(2015년)을 거쳐 검찰 내 대표적인 '인권통'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 신설되는 대검 인원옹호부(가칭)를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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