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한영 기자] 한밭대 교정에서 한바탕 '보물찾기 소동'이 벌어졌다.

보물은 다름 아닌 한밭대 캐릭터 '한밭프렌즈'가 담긴 편지봉투로, 한밭대는 도서관, 원형광장 등 캠퍼스 곳곳에 보물을 숨겨 두고 한밭프렌즈에 적힌 미션을 수행해 인증샷을 찍어 한밭대 블로그에 올리면 소정의 기념품을 주는 깜짝 이벤트를 실시했다.

이벤트를 알리는 글이 홈페이지와 대학 SNS에 게시되고 난 얼마 뒤 실제로 보물을 찾았다는 인증샷이 올라오자 순식간에 학생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한밭대 측에서 숨겨 둔 보물은 모두 16장이나, 15일까지 이벤트에서 학생들이 보물을 찾아 미션을 수행하고 인증샷을 올린 것은 7건이다.

이벤트에 참여한 권현수 학생(경영회계학과 1학년)은 "시험기간이지만 도서관에 보물이 숨겨져 있다는 소식을 듣고 열람실과 자판기 속까지 찾아봤다"며 "학생독립운동 기념비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고, 우리 대학 캐릭터인 한밭프렌즈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 재미있는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이벤트는 한밭대 대외협력홍보팀에서 행정인턴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시연 씨가 기획한 것으로, 김 씨는 "대학에 다니는 동안 단과대학을 벗어나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았던 점에서 착안해 한밭대 캐릭터 '한밭프렌즈'도 활용하고, 가온 분수광장, 학생독립운동 기념비, 원형광장 등 캠퍼스 내 힙한 곳을 알려줄 수 있도록 했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한밭대 대외협력홍보팀 김영택 팀장은 "이번 행사는 대학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밭대 알기 게릴라 이벤트 1탄'"이라며 "우리 학생들이 대학에 대한 관심과 자부심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깜짝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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