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신홍균기자] 한국전통예약총연합회 청주시지부 서정란 명창(58·사진)이 최근 전주에서 열린 44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서 국악 시조창 부문 장원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전통예악협회 청주시지부 사무국장 겸 사범이며 청주예총 시조분과원장이기도 한 서 명창은 국악의 본고장 전주에서 전국 명창들과 당당히 겨뤄 장원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서 명창은 50세가 넘어 뒤늦게 취미로 시조창을 시작했다. 누구의 문하생도 아니고 집에서, 절에서, 산에서 끊임 없이 노력해왔다.

그는 지난 2014년 경남 진주에서 열린 64회 개천예술제 시종 경창대회에서 대상부 장원을 차지했으며 2016년 7회 고령 전국시조경창대회에서는 문화체육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서 명창은 "민족의 정신세계와 삶의 철학이 담긴 음악에 보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며 더욱 발전시켜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전주대사습놀이는 조선 영조 8년인 1784년 최초로 전주에서 시작됐고 외침 후 중단됐다가 1974년 부활됐다.

조선 숙종대의 마상궁술대회와 영조대의 물놀이, 판소리, 백일장, 민속무예놀이를 종합해 '사습놀이'라 불리기 시작했다.

전주대사습놀이는 국내 최고의 국악 명인 명창을 뽑는 등용문이자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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