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회 남송 한영희 개인전
청주한국공예관 1전시실

[충청일보 신홍균기자] 충북 청주시한국공예관이 남송 한영희 민화공예 작가의 12번째 개인전 '맑은 바람'을 열고 있다.

한 작가는 부귀영화, 장수, 출세, 자손의 번창에 대한 꿈을 그리고 재현과 창의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작업한다.

다작과 대작을 주로 그려내면서도 언제나 정성이 가득한 생명력 넘치는 작품을 선보인다.

작품 속에는 인물·동물·식물·풍경·문자 등이 담겨 있으며 재현작 민화에서 볼 수 있는 형상, 선, 색채, 공간구성 등은 전래되는 민화와 완벽하게 일치해 있다.

조선시대의 민화가 부활한 것처럼 디테일한 부분까지 그려내 재해석하고 재현작과는 전혀 다른 상반된 분위기로 형상, 선, 색채, 공간구성을 가볍게하거나 경쾌하게 또는 생기가 넘쳐나도록 드라마틱하게 그려내고 있다.

남송민화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한 작가는 "오늘도 함께, 또 오늘보다 내일을, 내일보다 한 달을, 한 달보다 1년을, 1년보다 10년을 늘 민화와 함께 계획하고 같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민층의 해학적인 제재(題材)와 궁중의 화려한 제재로 한국적인 정서가 짙게 묻어나 있고 장식 용도에 따라 종류를 달리하는데 이번 민화 부채전을 통해 아름다운 색채와 한국적 미의 특색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가족의 행복과 부귀영화, 마음의 안녕을 바라는 맑은 바람을 시민들에게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전시는 무료 입장이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오는 24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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