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형 초석·장대석 등 30여 개
부여군, 정림사지로 이전 사업

▲ 백제시대 원형초석.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충남 부여군이 군내에 흩어져 있는 백제시대 석조물을 정림사지 경내로 이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20일 군에 따르면 백제시대 석조물 이전 사업은 2016년 시작됐다.

삼국시대와 통일신라시대 초석(礎石), 장대석 등이 군내 공공기관이나 개인 화단에 관상용 석재와 마당 바닥재로 산재해 있는 것이 다수 확인되고 있다.

군은 백제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위해 백제석조물 제자리 찾기 운동을 해 기증 방식의 공공기관과 개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기증된 백제시대 석조물은 방형·원형 초석과 장대석 등 총 30여 개로, 사적 301호 부여 정림사지와 관련된 건물지 부재로 추정된다.

군 관계자는 "삼국시대 초석과 장대석은 당시 건축물의 규모나 형태를 추정할 수 있는 중요한 문화재로 앞으로도 백제 석조물에 대한 꾸준한 분포현황 조사와 함께 이전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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