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충청일보 이능희기자] 충북 옥천군은 시내버스로 통학하는 초·중·고 학생들의 3~5월 3개월치 교통비 총 3782만원을 올해 첫 지급했다고 20일 밝혔다.

지급대상은 초·중·고 전체 4539명 중 8.4%에 해당하는 383명으로 3개월치 1인당 평균지급액은 9만8000원 선이다. 

옥천군은 원거리 통학생들의 경제적 비용 부담 완화와 정부의 교육경비 보조 제한에 따른 교육 불균형 해소를 위해 올해부터 초·중·고 학생들의 통학 교통비를 분기마다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지역에 주소를 두고 학교와 집 사이의 직선거리가 2km 이상인 농어촌버스를 이용하는 학생이다.

기숙사를 이용하는 학생도 주 1회에 해당하는 요금을 지원하며, 도보로 통학하거나 스쿨버스가 지원되는 경우는 제외한다.

지원금은 교통카드 사용요금을 기준으로 해 중·고교생은 하루 1800원, 초등생은 1200원이다. 

출석 일수에 따라 학생 한 명이 지원받는 금액은 연간 40만원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홍순 평생학습원장은 “정부의 교육경비 보조 제한으로 도시지역과 교육격차가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내놓은 실질적인 교육지원책”이라며 “이 교통비 지원이 학부모들에게는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나마 해소해주고, 학생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갖고 도약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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