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신홍균기자] 국립청주박물관은 박물관 야간개장과 연계해 가족연극공연  '희로애락'을 개최한다.

오는 23일 공연은 청주연극협회 '극단 청사'의 '나종사랑'(사진)이다.

나병 환자의 살갗에 생기는 부스럼 같은 멍울 '나종'과 '사랑'을 합친 '나종사랑'은 떼려 해도 뗄 수 없는 가족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그린다.

인생 최대의 좌절을 최고의 시간으로 바꾼 기적 같은 날 '크리스마스'에 사연 있는 인연들이 만나게 된다.

고등학교 시절 성폭행으로 아이를 낳은 후 언니와 동생 사이로 살아가는 아픈 기억을 가진 유진과 모든 비밀을 알고 나타난 천방지축 20살 유자, 그리고 그 모든 아픔을 고스란히 감싸안은 엄마, 용서를 빌기 위해 유진을 찾아온 정호가 등장 인물이다.

걸러지지 않고 거침없이 쏟아내는 무기 같은 행동과 말로 현시대를 걷고 있는 이들의 모습을 그려냈다.

관람은 사전 예약이며 22일까지 박물관 누리집(cheongju.museum.go.kr)의 '희로애락 가족공연' 페이지나 전화(☏ 043-229-6314)를 통해 1인 4매까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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