民 충북도당, 당선인 워크숍서
도의원 합의 추대나 경선 결정
3선 장선배-황규철 의원에
재선 박문희-연철흠 4파전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6·13지방선거에서 당선한 충북도의원들이 구성할 11대 도의회의 전반기 의장 윤곽이 오는 7월 3~4일 쯤 나올 전망이다.

충북도의회 의장은 도의회 전체 32석 중 28석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에서 배출된다.

이와 관련, 민주당 충북도당은 지방선거 당선자 대회 겸 워크숍을 내달 3일 1박2일 일정으로 개최한다.

민주당 소속 도의원 당선인들은 이때 첫 공식모임을 갖고 전반기 의장 선출 방식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도의원들은 일단 의장 후보의 합의 추대를 협의할 예정이지만 실패할 경우 경선을 통해 확정할 가능성이 크다.

변재일 충북도당위원장은 20일 "중앙당은 (도의회 의장 선정을)경선 방식으로 하라는 입장"이라며 "도의회 원구성은 도당위원장이, 기초의회 원구성에는 지역위원장이 참관해 공정하고 민주적인 절차로 진행하라는 중앙당의 지침이 내려온 상태"라고 전했다.

변 위원장은 "충북도당은 7월 3~4일 워크숍을 열 계획으로, 이때 도의회 전반기 의장 윤곽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의장 후보군에는 3선 장선배(청주2·56)·황규철(옥천2·51) 의원과 재선 박문희(청주3·64)·연철흠(청주9·57) 의원 등이 거론된다.

의장에 도전할 의사를 밝힌 연철흠 의원은 이날 "경선을 하게 되면 후유증이 컸다"며 "서로 대화를 통해 의장 후보를 합의로 추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문희 당선인은 "저는 의회경험과 전국 운영위원장협의회 회장, 도당 사무처장 등을 지냈고 가장 오래된 당원 중 한사람으로서 원구성을 불협화음 없이 원만하게 진행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강조하고 "제가 전반기 의장을 하는 게 당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의장 출마에 강한 의지를 내비췄다.

이번 선거에서 16년 만에 무투표 당선이라는 기록을 세운 장선배 도의원은 선거가 끝난 지난14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째 거리에서 당선 인사를 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도의장에 도전할 생각이지만 다른 의원들과 협의해 원구성 과정에서 불협화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도의회는 전반기 원 구성을 위해 7월 5일 임시회를 열어 의장과 부의장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선한 도의원 32명에 대한 의원 등록을 오는 25~26일 접수한다.

당선인들은 의원 의원 등록 신청서와 사진, 당선증 사본 등 첨부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지방의원 이외의 직을 보유한 당선인은 겸직 신고를 해야 한다. 

11대 도의원은 민주당 28명, 자유한국당 4명 등 모두 32명이다. 

3선은 3명, 재선은 8명이며 21명은 초선이다. 

여성 의원 수는 6명으로 역대 도의회 중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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