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엑스포 3회 성공개최… 글로벌 가치 확장
도시가스·용담댐 상수도 등 생활편익 족적
종합체육관 등 문화복지 분야 획기적 전기 마련
제2의 깻잎혁명·거점형 농촌개발 등 공약 실현

▲ 박동철 금산군수,

[금산=충청일보 이한영기자] '생명의 고향 미래의 땅' 금산은 민선 4기를 시작으로 새로운 도약의 길을 활짝 열었다.

하늘이 내려준 최고의 선물 인삼약초와 깨끗하고 수려한 자연, 품격 높은 문화를 중심으로 선진 지자체의 역동적인 발걸음이 시작된 것이다.

2006년 2000억원에 불과했던 예산규모는 2018년 3754억원으로, 무려 2배 가까이 성장했다. 전향적인 예산확보 노력과 알뜰한 재정기조가 가져온 결과다.

이러한 알뜰살림을 토대로 생활편익과 복지증진의 원대한 꿈은 현실로 다가설 수 있었다.

3선 연임을 마치고 야인으로 돌아가는 박동철 금산군수의 12년 역사를 뒤돌아본다.

△세일즈 군수, 세계인삼시장을 누비다

2006년, 2011년, 2017년 금산에서 최초로 열린 3번의 금산세계인삼엑스포는 인삼 중주국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기회였다.

SOC, 경제, 수출 등 인삼의 새로운 가치를 확인시키며 금산발전의 터닝포인트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금산발전을 10년 이상 앞당겼다는 평가를 얻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2017 금산세계인삼엑스포에서 창립된 세계인삼도시연맹은 각국 인삼 도시 간의 협력과 성장기반의 고리를 처음으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크게 주목받았다.

특히 연맹 초대의장으로 박동철 군수가 선임됨으로써 금산은 세계인삼산업 메카로서의 역량과 위상을 다시 한번 널리 떨쳤다. 인삼엑스포 성공개최와 더불어 금산인삼 세계화 노력은 더욱 거세졌다.

타국 인삼과의 차별책으로 금산인삼약초 공동브랜드 '금홍'이 개발됐고, 금산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해외시장개척단'이 발족돼 세계시장을 집중 공략했다.

이러한 공격적 해외마케팅 덕분에 13개국 53개소의 해외 금홍매장이 문을 열었고, 2008년 600만불에 불과했던 인삼수출은 2014년 3000만불을 돌파하기에 이르렀다.

생산, 유통, 연구분야에 있어서도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됐다. 2008년부터 5년간에 걸쳐 총 1060억원이 투입된 '금산인삼종합발전대책'을 수립해 생산 분야의 안전성 확보, 가공 및 유통의 투명성, 연구·수출 분야 확대 등 금산인삼산업 전반에 대한 개선과 방향성을 제시했다.

인삼생산의 혁신을 가져온 금산인삼 GAP 및 GMP 인증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도입했으며, 철재지주 보급, 시장 현대화, 주차장 조성, 인삼 저온저장고 지원 등 생산, 가공, 유통 분야의 인프라 구축은 인삼약초시장의 경쟁력을 더한층 끌어올렸다.

인삼이 신종플루와 계절독감에 효능이 있다는 사실을 연구용역으로 입증했고, 금산인삼약초연구소 설립과 더불어 백삼의 혈류개선, 흑삼의 혈당조절 , 약초 바이오 소재 개발 등 신소재 및 신제품 개발로 연구분야에 활력을 불어 얻었다.

기존 한약업계의 강력한 반발을 물리치고 4년 만의 노력 끝에 '한약재용 인삼류 유통 권한 특례'를 국회에서 통과시킨 것은 군민 모두의 결연한 의지가 보여준 쾌거였다.

16년 연속 100만 달러의 이상의 무역성과를 거두고 있는 국제인삼 교역전, 내수진작의 활로를 활짝 열어준 금산인삼 대도시 특별전 등 인삼소비 확대를 위한 부단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었다.

특히 금산인삼농업 유산이 대한민국 중요 농업유산으로 등재됨으로써 인삼종주지의 대표적 지위가 객관적으로 인정받은 점은 크게 환영받았다.

여기에 머물지 않고 금산인삼농업에 대한 세계 중요 농업유산 등재 추진은 인삼세계화의 기대감을 더욱 부풀렸다.

주거의 편리함에 안전을 더하다

변화에 대한 긍정 에너지는 일상의 변화로 다가섰다.

총 571억원이 투입된 용담댐 상수원 공급은 대대손손 먹는 물 걱정을 해소시켰으며,10년 넘도록 풀어내지 못했던 도시가스 문제는 주민과 행정, 기업의 파트너십이 결실을 맺으며 금산 최초로 도시가스 시대를 열었다.

여기에 생활폐기물, 가축분뇨, 하수관거 등 환경시설의 획기적인 투자는 청정 금산의 쾌적함을 더했다.

금산천과 후곤천 정비 역시 일상의 변화를 가져왔다. 후곤천에 설치된 우수 저류지는 실질적 홍수예방 효과를 입증시키며 군민들의 소중한 재산과 안전을 지켜냈다.

후곤천은 앞으로 2020년까지 26억원이 투입돼 1.1km 구간의 보행자 전용 데크가 설치된다.

시야를 어지럽혔던 전신주와 무분별한 간판 또한 한전지중화와 간판개선으로 새로운 질서를 찾았고, 청산회관에 자리 잡은 금산군 CCTV통합관제센터는 안전도시 금산을 지키는 첨병으로 자리했다.

금산만의 특수시책으로 2007년부터 시작된 지붕개량의 경우 6년 연속 주거환경 분야 최우수상을 받았다. 그동안 총 120억원이 투입되면서 4300호의 낡은 지붕이 새로운 모습을 갖췄다.

금산의 변화가 가시적으로 확연히 드러난 것은 도로분야다. 2006 금산세계인삼엑스포를 기점으로 금산읍~금산IC, 복수~대전, 추부~옥천, 금산IC~영동 구간에 대한 확포장 및 선형개량이 이뤄졌다

또한 금산읍 및 추부면 외곽순환도로, 금산읍 회전교차로 3곳이 마무리됐다. 특히 8킬로미터가 넘는 도시계획도로 개설사업은 사통팔달의 도심발전을 촉발시켰다.

올해에도 진산 및 남일 방면 선형개량, 수통리~방우 간 연결도로 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제2의 들깨혁명을 꽃피우다

인삼 다음 효자작목으로 떠오른 금산 추부깻잎은 2년 연속 연매출 500억 원을 돌파하며 전국 깻잎산업의 맏형 자리에 올랐다.

행정의 전폭적인 지원과 깻잎농가의 고품질화 노력이 전국 최고의 명품을 키워냈다.

2015년도 준공된 금산군 귀농귀촌센터는 교육, 농사체험, 창업 등 금산 정착의 버팀목으로 자리 잡았고, 농촌중심지 활성화 7개 지구, 권역단위 종합개발 6개 권역, 마을단위 종합개발 9개 지구, 천내 테마공원 등 총 880억원이 투입된 거점형 농촌종합개발사업은 금산발전 잠재력을 일깨웠다.

△농촌형 문화복지 체육의 선진모델을 만들다

금산발전에 있어 또 하나 주역은 문화체육분야의 약진이다. 도민체전 만년 꼴찌의 불명예를 벗어나 중위권까지 도약시킨 주역은 획기적인 체육인프라 확충에서 출발한다.

금산종합체육관 준공과 테니스, 배드민턴, 탁구, 족구, 게이트볼 등 종목별 전용구장이 속속 건립되면서 금산은 체육강군의 면모를 갖췄다.

여기에 전면 개보수에 들어간 종합운동장은 금산체육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주목받고 있다.

2001년 창단해 전국체전 및 대통령기 금메달 50개 이상의 위업을 달성한 금산사이클팀 역시 매년 금산체육의 역사를 새롭게 쓰는 주역으로 다가섰다.

변화에 변화를 거듭해온 금산인삼축제는 세계 피나클 어워드를 7년 연속 수상하며 글로벌 축제의 입지를 굳게 다졌으며, 청산회관 신축, 금산역사문화박물관 준공, 작은영화관 개관은 금산문화의 품격을 더한층 끌어올렸다.

생태숲과 목재문화체험장 등으로 구성된 금산산림문화타운도 숲에서 즐길 수 있는 모든 것들이 갖춰지면서 중부권 최대 산림휴양 명소로 부상했다.

보건복지 분야도 보폭을 크게 넓혔다. 군수가 머물던 관사는 가족통합지원센터로 변모시켜 다문화 가정의 안정적인 정착을 도왔고, 보건과 복지가 통합된 건강누리관은 건강증진의 구심점으로 제 역할을 해내고 있다.

청소년미래센터도 청소년들의 꿈과 열정을 실현하는 창의문화공간으로 굳게 자리 잡았다.

올해 말에는 금산군 치매안심센터도 들어선다. 치매 당사자는 물론 가족의 아픔을 함께 보듬을 수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인재육성의 물꼬를 트다

열악한 교육환경을 벗어나려는 금산교육의 선진화 노력은 계속됐다.

2006년 교육경비 지원조례를 제정한 이후 지속적으로(2007년 27억원, 2008년 54억원, 2009년 67억원) 지원예산을 늘려왔다.

노력 덕분에 충청사회조사연구소 여론조사 결과 금산지역의 교육만족도가 61.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충남도 평균 30.7%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것이다.

금산교육사랑 장학재단 장학기금은 설립 9년 만에 목표치인 100억원을 돌파했다. 503명의 학생에게 총 7억9000만 원의 장학금 지급하며 우수인재의 양성의 디딤돌을 놓았다.

금산자치 종합대학 역시도 11년간 총 9135명의 수료생을 배출, 평생학습도시 금산의 명예를 지켜냈다.

느리지만 촘촘히, 새로운 가치를 향해 전진을 거듭해온 민선 4·5·6기 금산군정은 화합과 발전의 화두 아래 한계를 극복하며 금산 변화의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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