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자율개선대학 선정
학사구조 개편 등 성과
확정땐 정원 감축 제외

▲ 충북도립대학 전경.

[옥천=충청일보 이능희기자] 대학 존폐위기까지 몰렸던 충북도립대학이 3년여만에 대학 회생과 함께 새 도약의 기회를 열었다.

충북도립대는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 기본역량진단에서 예비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충북도립대학은 2단계 평가대상에서 제외되며, 자율개선대학으로 최종 확정되면 정원감축 권고 없이 2019년부터 일반재정지원 등 각종 지원을 받게 된다.

자율개선대학은 이의 신청, 부정·비리 제재 적용(감점 등) 등의 절차를 거쳐 8월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진단은 최근 3년간 대학의 발전계획과 성과, 학사 운영, 산학 협력 등 6개 항목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전국 136개 전문대학 중(3개 대학 평가제외) 상위 64%에 해당하는 87개 대학이 예비 자율개선대학에 포함됐다.

예비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되지 못한 대학들은 2단계 평가를 통해 역량강화대학과 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분류돼 정원감축과 국가장학금, 학자금대출 등에서 제한을 받게 된다.

충북도립대학은 ‘부실대학’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낙제점(D등급)을 받았던 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평가총괄추진단을 신설해 평가 준비에 만전을 기해왔다.

더불어 컨설팅을 통해 이행과제를 선정해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위기에 대응하고 환골탈태하기 위해 대학혁신방안을 수립해 학사구조 개편, 신입생 등록률 제고, 명품인재 이어달리기 캠페인 등을 적극 추진하면서 대학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공병영 총장은 “이번 진단결과는 충북도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대학의 전 구성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기본역량진단에 전력을 다해 이룬 결실”이라면서 “개교 20주년을 맞아 명품인재 양성에 매진해 다시금 도민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도립대학으로 거듭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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