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충청일보 김국기기자] 충북 영동의 한적한 농촌마을이 활력 넘치고 웃음 가득한 마을로 바뀌고 있다.

21일 영동군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추진한 마을만들기 1단계 지원사업인 마중물 소액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 사업은 군이 2017년 '마을만들기 지원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이듬해부터 시작한 사업이다.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마을환경 개선과 문화복지 프로그램 운영 등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고 군의 예산을 지원받아 시행된다.

1단계는 사업비 500만원 이내로 10곳, 2단계는 3000만원 이내로 5곳, 3단계는 1억원 이내로 3곳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황간면 원촌리·서송원리, 상촌면 둔전리·상고자리, 양강면 마포리, 양산면 누교리 등 6개 마을이 신청했다.

마을별로 진입로 꽃길 조성, 화단 가꾸기, 쓰레기 분리수거장 설치 등 생활주변을 쾌적하게 바꾸는 사업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노래교실, 도예교실, 하모니카 교실 등 여가선용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문화복지 프로그램도 개설됐다.

군은 1단계 평가를 거친 마을 중 5개 마을을 선정해 2단계 사업을 진행하고, 2단계 사업 후 평가를 통해 3단계 사업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2단계 사업을 마친 마을에 한해 5억원을 지원받는 농림축산식품부의 마을만들기사업에 신청할 수 있는 기회를 우선적으로 부여할 계획이다.

충북남부마을만들기지원센터가 실시한 1단계 평가 결과 6개 마을 모두가 예외적으로 2단계 사업 적격마을로 선정했다.

군 관계자는 "올해 첫 사업을 시작했는데 마을마다 주민들의 참여 의지와 열의가 높아 놀랐다"며 "지역주민 스스로 마을의 가치를 높여가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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