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현안 직결사업 많아 인기
민주당 오제세·이후삼
한국당 박덕흠·이종배 신청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20대 국회 후반기 임기를 앞두고 충북지역 국회의원 전체 8명중 4명이 활동하고 싶은 상임위원회로 국토교통위원회를 1순위로 꼽았다.

본보가 21일 충북 국회의원실에 문의한 결과 인기 상임위는 국토교통위원회였다. 

더불어민주당 오제세(청주 서원)·이후삼(제천·단양)의원과 자유한국당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이종배(충주) 의원 4명이 각각 1순위로 국토위를 신청했다.

국토위와 함께 전통적 인기 상임위인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도 '쏠림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기존에는 호불호가 갈렸던 외교통일위원회 역시 남북·북미 정상회담에 따른 한반도 평화 무드에 따라 인기 상임위로 도약한 분위기다.

한국당 정우택 의원(청주 상당)은 현재 소속된 산자위를, 민주당 도종환 의원(청주 흥덕)은 외통위를 각각 1순위로 선택했다.

이외 민주당 변재일 의원(청주 청원)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를, 한국당 경대수 의원(증평·진천·음성)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를 희망했다.

충북 국회의원 절반이 국토위를 선택한 것은 상임위 특성상 예산규모도 많고 지역현안 해결에 직결되는 사업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2년 후 총선을 앞두고 사회간접자본(SOC)사업 예산을 확보해 지역민심을 얻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오 의원실 관계자는 국토위 선택 배경으로 "오 의원은 14년 전 17대 총선에 당선된 직후 청주 3차 우회도로 건설을 추진했다"며 "이 사업이 이제 마무리되면서 4차 우회도로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당위성을 강조했다.

국토위 간사를 맡고 있는 박 의원은 본인이 발의해 최근 본회의를 통과한 댐 특별법의 후속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에도 국토위를 선택했다는 입장이다. 

같은 당 이 의원은 그동안 국토위를 한번도 해보지 않았고, 충주 기업도시 와 지역 산업 발전을 위해 국토위에 소속되기를 희망했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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