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충북도의회 이달 종료
도민과 소통하며 현안 해결
4년간 조례안 494건 등 처리

▲ 10대 충북도의회 본회의 전경.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10대 충북도의회가 4년간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이달 말 임기를 종료한다.

지난 2014년 7월 8일 개원한 10대 도회회는 '행복한 도민, 신뢰받는 의회'를 기치로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21일 도의회에 따르면 개원 이후 8회의 정례회와 25회의 임시회 등 33회 496일간의 회기를 통해 견제와 감시라는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고 생산적이고 원활한 의회 운영에 힘썼다.

아울러 4년간 조례안 494건, 동의·승인안 170건, 건의·결의문 42건 등 총 812건의 안건을 처리해 9대(682건) 대비 19% 증가한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호남선 고속철도 서대전역 경유 반대 건의안 △KTX 세종역 신설 백지화 촉구 건의안 △문장대 온천 개발저지 결의안 △쌀값 폭락에 따른 대책마련 촉구 대정부 건의안 등을 채택해 관계기관에 촉구한 것은 지역민심을 제대로 대변했다는 평가다.

도 의회는 이외에도 '문장대 온천개발저지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도민의 의지를 적극 피력하고 '항공정비 산업 점검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추진과정의 문제점을 분석·공개하는 등 지역 현안 해결에 적극 앞장섰다

도의회는 '지방분권과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토론회'와 '청주에어로폴리스 및 항공정비(MRO)산업 발전방안 분석 토론회' 및 공청회 등 총 65회 개최해 연구하는 의회상도 정립했다.

도민과 함께하는 열린 의회 구현을 위해 간담회와 현장방문을 실시하고 45명의 의정모니터를 위촉해 도민 참여와 소통을 강화하는 노력도 돋보였다.

2014년 11월부터 본회의 TV 생방송 및 녹화방송을 전격 실시하고 본회의에 이어 상임위원회까지 HD디지털 인터넷방송을 확대 운영했다.

의안 표결 전자투표시스템도 도입해 정책결정 과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향상시키고 홈페이지에 정책토론방을 개설해 소통을 확대했다.

2014년 11월 24일에는 '충청북도의회 의원 행동강령 조례'를 제정해 도의원이 지켜야할 행동기준을 마련하고 청렴을 실천했다.

같은 해 12월 9일에는 기존의 관행을 탈피해 과감하게 소규모 주민숙원사업비를 집행부에 요구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도민으로부터 갈채를 받기도 했다.

지난해 4월에는 도의회 청사건립을 현안과제로 설정해 중앙초 부지를 확보하고 내달 7월부터 12월까지 실시설계 및 각종 인·허가를 완료해 2021년 9월 완공을 목표로 내년 5월 착공에 들어간다.

대외적으로는 러시아 연해주 의회와도 교류협력을 체결해 중국에 편중되었던 국제교류의 다변화를 꾀하고 향후 양 지역의 미래지향적 상생· 발전을 위한 협력기반을 다졌다.

김양희 의장은 "힘든 고비와 성찰의 시기도 있었으나 도민과 지역의 발전을 위한 시간 앞에 늘 감사했고, 그 속에서 크나 큰 보람을 느꼈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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