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대전역전길서 정동마켓
문화마을 조성 프로젝트
공방입주·주민과 공동체
함께 만든 작품 전시·판매

 

[대전=이한영기자]  대전시는 23일 대전역 주변 동구 정동 역전길에서 프리마켓인 '정동마켓'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정동 일대에서는 지난해부터 마을미술 프로젝트인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가 진행되고 있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는 동구(정동·원동) 역전길, 역전시장길, 창조길 1 주변(10만㎡)에 공공미술을 접목, 생활 문화마을을 조성하는 3년 프로젝트다. 지난해 9월 흑백사진전을 시작으로 1년 가까이 사업이 진행됐다.

사람들이 떠나며 슬럼화돼 청소년 통행금지구역으로 지정된 이곳도 점차 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마을미술프로젝트에 참가한 작가들이 빈 점포에 입주해 작품 활동을 하면서 사람의 온기가 돌기 시작했다. 현재 9개 공방이 입주해 작품활동을 하며 마을 주민들과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다.

정동마켓에서는 이들이 만든 변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지난 1년간 마을 주민과 작가들이 함께 만든 다양한 작품과 생활 공예품을 전시· 판매한다.

시 관계자는 "정동 일대가 사람들이 찾지 않는 금지구역에서 사람이 찾는 공공의 장소로 변하는 단계"라며 "많은 시민이 방문해 행사를 즐기고, 마을이 활기차게 변화돼 주민 공동체가 살아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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