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충청일보 김병한기자] 충남 천안시가 기존 나트륨 가로등을 고효율 LED등으로 6개월 만에 전면 교체해 에너지 절약과 야간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했다.

21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민간자본 52억 원을 투입해 기존 노후 가로등 1만여 개 교체작업에 들어갔다.

이 사업은 기존 나트륨 가로등의 전기료 절약분을 활용해 고효율 LED등으로 교체하는 것으로, 초기 투자비용과 일정 기간 유지보수 비용은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이 부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사업시행에 필요한 초기 민간투자비용은 전기료 절약에 따른 차액으로 5년 6개월간 상환하기 때문에 신규사업 예산투자에 대한 부담은 줄이고, 향후 에너지 이용합리화에 따른 공공요금 절감이라는 실속도 챙길 수 있다.

시는 기존 가로등 전기사용량 대비 34%를 줄일 수 있어 연간 8억9900만 원의 전기료를 절감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고효율 LED등은 기존 가로등에 비해 높은 조도로 밝은 거리를 조성해 야간 안전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고, 이산화탄소 배출저감 등 환경적 측면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길 건설도로과장은 “공공요금 절감뿐 아니라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연간 3470t 줄여 기후변화 대응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신규로 개설되는 도시계획도로에 LED 가로등을 설치해 밝은 도시 이미지를 연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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