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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포도원으로의 특별한 여행와인의 지리학 - 브라이언 J. 소머스·㈜푸른길
신홍균 기자  |  topgunh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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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01  18:3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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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보르도는 '레드'인지 등
한 장소의 '성격' 설명하며
와인의 광범위한 이해 도와

[충청일보 신홍균기자] 과거 테이스팅 바람을 일으켰던 만화 '신의 물방울'의 소재는 다름아닌 와인이다.

예전에는 와인이라고 하면 고급품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이제는 대형 마트에서 저렴하게 누구나 와인을 구매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시중에는 와인을 주제로 하는 서적이 넘쳐난다.

주로 이러한 책들은 '입문서'라는 이름표를 달고 와인의 역사·문화 등을 다루거나 와인 테이스팅, 와인 고르는 방법 등 실용적인 내용을 앞세운다.

그런데 이 책은 상기한 어느 책과도 경쟁하지 않는다. 여타 다른 책과 달리 와인을 광범위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지리적 원리를 소개하기 때문이다.

국내에는 지리학 측면에서 와인을 다룬 책이 없기에 입문서 다음으로 어떤 책을 읽을지 고민하는 와인 애호가에게 동반자가 돼 줄 책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이 책의 제목을 보고 와인과 지리학이 무슨 상관인가 갸우뚱할 수도 있다. 그러나 사실 모든 와인의 이면에는 지리학이 자리하고 있다.

보르도는 왜 레드와인을 생산하기에 좋은 장소인지, 왜 유럽 사람들은 종종 생산 장소를 따서 와인의 이름을 짓는지, 왜 칠레는 남아메리카에서 가장 큰 와인 생산국인지 등등 이런 의문을 한 번이라도 떠올려 봤다면 자신도 모르는 새 지리학의 눈으로 와인을 바라본 것이다.

하지만 다소 깊은 이해가 필요하기에 인터넷이나 기존 도서에서 이러한 궁금증을 풀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이런 질문에 명쾌하게 답을 줄 책이 바로 이 책 '와인의 지리학'이다.

저자인 브라이언 J. 소머스 교수는 떼루와(terroir·어떤 포도밭을 둘러싼 전반적인 환경)에 대한 즐겁고 흥미로운 검토를 통해 와인 지역을 둘러보며 한 장소의 '와인의 성격'을 구성하는 결정적 요인을 지리학으로 설명한다.

저자는 별도의 서문 없이 자연스럽게 와인에 관심을 갖게 된 배경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각 장별로 지리학의 하위 분야를 다루는데, 자연지리적 측면에서 시작해 점점 인문지리적 영역까지 거의 지리학의 전 영역을 다룬다. 마치 지리학 개론서 같은 형식이다.

또 각 장의 말미에는 지역 클로즈업이 있어 각 장에서 논의되는 개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르와르 계곡부터 나파 계곡까지, 그리고 마데이라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에서 칠레까지 전 세계의 와인 지역을 아우르는 이 책은 와인 애호가들에게 '지리학'이라는 새로운 수단을 통해 재미있고도 유익한 와인 정보를 안겨 줄 것이다. 292쪽.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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