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영 마이크로병원 재활의학과

 


[한준영 마이크로병원 재활의학과] 어깨관절은 복잡한 해부학적 구조로 이뤄진 복합체이며, 신체 관절 중 관절가동범위가 가장 넓은 관절인 만큼 어깨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은 매우 많고 원인에 따라 치료방법이 다릅니다. 따라서 어깨통증이 발생하면 가능한 조기에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보시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흔히 나타나는 어깨관절질환과 재활의학적 치료 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유착성 관절낭염=흔히 말하는 오십견에 해당하는 질환입니다. 어깨통증으로 시작해 관절운동의 제한이 진행하게 됩니다. 초기에 치료하면 비교적 쉽게 나을 수 있지만 방치하면 만성화돼 치료기간이 오래 걸리므로 조기진단 및 치료가 중요합니다. 임상소견과 근골격계 초음파 검사 등으로 진단하며, 치료는 주사치료, 운동치료, 물리치료 등을 시행하게 됩니다. 주사치료는 관절강 내에 소염제등의 주사액을 주입해 관절강 내 유착을 풀어주고 통증을 경감시키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주사치료 후에도 관절의 제한은 상당 부분 남아있으므로 통증이 감소하면 물리치료, 자가운동치료, 도수치료 등을 병행하여 보다 좋은 치료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어깨 견봉하 점액낭염=어깨 근육 사이에는 마찰을 방지하기 위해 점액낭이라는 얇은 물주머니 형태의 구조물이 있는데, 어깨의 과도한 사용으로 마찰이 허용범위이상으로 심해져 점액낭에 염증이 생겨서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을 점액낭염이라고 합니다. 어깨 움직임 시 통증이 나타나며, 특히 팔을 옆으로 올리는 동작에 가장 통증이 유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임상소견, 근골격계 초음파 검사, MRI등의 검사로 진단이 가능하며, 통증은 약물치료, 주사치료 및 물리치료 등을 시행하게 됩니다. 통증 완화 이후에는 어깨의 반복적 동작을 피하는 등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도수치료 등을 통해 어깨관절 안정화 운동을 지속적으로 시행하여 재발을 막아야 합니다.

◇회전근개 손상=회전근개는 어깨관절주위에 있는 4개의 근육을 뜻하며, 각각의 회전근은 어깨의 안정성 및 움직임에 큰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회전근개가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가 발생하거나 격한 어깨 활동을 통해서 외상성 손상이 일어날 때 어깨 통증과 어깨 운동기능저하를 유발하게 됩니다. MRI, 근골격계 초음파 검사 및 진찰소견으로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회전근개의 손상부위 및 손상 정도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지지만 회전근개의 완전파열의 경우에도 연령과 평소 활동상태 등을 고려해 재활치료를 먼저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통증완화를 위한 약물치료, 주사치료 및 물리치료 등을 먼저 시행하고 통증이 완화되면 어깨관절 안정화 운동을 통하여 어깨의 기능저하를 회복시킬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