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정부차원 임금 경감 대책 주문, 종업원수 많은 기업 애로사항 가중

중소기업들은 주 40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인건비 부담이 증가하는 것을 가장 힘들어하며 이에 따라 정부가 임금부담 경감 대책을 시행해 줄 것을 가장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중소기업청이 397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주 40시간 근무제 도입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주 40시간 근무제 도입에 따른 애로사항으로 응답기업의 43.3%가 초과근무시간 증가로 인한 인건비 부담 증가 라고 밝혔다. 이어 생산일정 차질 및 납기준수 곤란 (33.0%), 임금인상 요구 가중 (5.5%) 등의 순이었고, 별다른 문제점이 없다 고 답한 기업도 9.8%에 달했다. 특히 종업원 수가 많은 기업일수록 인건비 부담을 많이 느낀 반면, 종업원 수가적을 수록 생산일정 차질 및 납기준수 곤란 이라고 답한 기업 수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에 따라 주 40시간 근무제 시행에 따른 정부 차원의 중기 지원 정책으로 59.8%의 기업들이 기업의 추가적인 인건비 상승부담 경감 대책 을 주문했다. 이어 기업의 생산성 향상 촉진 대책 (22.5%), 기업의 인력 유지 및 원활한 공급대책 (15.5%) 등이라고 답한 기업도 있었다. 추가 인건비 부담 경감대책으로 중소기업 대부분이 산재ㆍ고용보험 등 사회보장 분담금 인하 (32.8%)와 정규ㆍ비정규 신규채용 인력에 대한 특별지원금 확대 (32.3%)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중소기업의 33.0%가 주 40시간 근무제를 도입했으며, 특히 지난 1일부터 적용 대상인 종업원 50인 이상 99인 이하 중소기업의 경우45.5%가 이미 도입했으며 47.3%가 앞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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