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곡도서관 문화강좌 수강생들이 원당초에 연주복을 만들어 기부했다.

[음성=충청일보 김록현기자] 충북 음성군립도서관과 음성군 감곡면 원당초등학교는 10일 원당초등학교 교장실에서 학생들의 독서 생활화와 독서능력 향상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선구 평생학습과장, 남기설 도서관 팀장, 김기령 원당초등학교 교장, 김혜영 도서담당 교사 등이 참석해 독서문화 프로그램 사업을 위해 양 기관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현재 원당초 도서관은 담당 사서 직원이 없어 기본적인 도서 대출 외에는 별다른 독서 프로그램이 없는 실정이다.

이에 음성군립도서관은 협약을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독서 관련 교육을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협약식 후 원당초에 연주복 40벌을 기부했다. 연주복은 김은경 감곡면 달꽃농원 대표가 기부한 반제품을 감곡도서관 문화강좌 수강생들이 직접 단추를 달고 세탁과 다림질까지 하여 완제품으로 완성해 기부한 것으로 음악 특성화 학교로 다양한 연주 행사를 갖고 있는 학생들이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정선구 평생학습과장은 "이번 협약이 군립 도서관과 교육기관이 협력하며 독서문화 중심의 교육 공동체를 형성하는데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통해 다 함께 누리는 교육문화 실현과 음성군 인재 육성의 발판이 되는 데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기령 원당초 교장은 "협력만큼 좋은 것이 없다"며 "이번 행사는 업무 협약뿐만 아니라 마을 주민들의 사랑과 관심으로 완성된 연주복을 아이들에게 기부함으로써 더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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