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2010∼2014년 환자 1664명 대상 손상연구 이용 인구 많아 사고도 ↑

[대전=충청일보 이한영기자] 연중 시기상 여름철에 자전거 사고 부상자가 가장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건양대병원은 2010∼2014년 자전거 사고로 응급실을 방문한 1664명의 환자 중 정형외과 진료를 본 385명을 대상으로 손상 연구를 진행해 12일 발표했다.

계절적으로는 여름이 140건으로 최다였다. 가을 109건, 봄 96건, 겨울 40건 순이다.

날씨가 춥고 길이 미끄러운 겨울보다는 자전거 이용 인구가 많아지는 시기에 다치는 사람도 늘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연령별로는 11∼20세가 101건(26.2%)이었다. 61세 이상 77건(20%)과 0∼10세 71건(18.4%)으로 뒤를 이었다.

환자 평균 연령은 19.5세다.

남녀 비율은 약 77대 23으로 집계됐다.

손상 부위는 아래팔 82건(21.30%), 어깨 71건(18.44%), 발과 발목 43건(11.16%), 손과 손목 33건(8.57%), 대퇴부 28건(7.27%), 하퇴부 25건(6.49%), 무릎 24건(6.23%), 팔꿈치 22건(5.46%) 등으로 나타났다.

사고 유형으로는 운전 중 낙상, 타 이동 수단과 부딪힘, 자전거 간 충돌이 많았다.

김태균 건양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자전거의 경우 외부 충격을 흡수해주는 장치가 적은 데다 이용자가 안전장비를 착용하지 않는 경우도 더러 있어서 사고가 나면 크게 다칠 위험이 있다"며 "사고 발생 시 즉시 병원을 찾아 적절한 처치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국내 전문 학술지 대한스포츠의학회지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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