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행정부지사 경합

▲ 최복수
▲ 강성조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충북도 차기 행정부지사로 최복수 청와대 국가안보실 선임행정관(55·2급)과 강성조 행정안전부 정책기획위원회 기획운영팀장(53·2급)이 경합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충북도에 따르면 고규창 행정부지사가 조만간 행안부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충북 청주 출신인 고 부지사는 지난 2016년 6월 부임해 2년 넘게 재직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지난 13일 지역현안 건의 차 정부서울청사를 방문,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후임 행정부지사에 대해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후임에는 한양대 동문인 최 선임행정관과 강 팀장이 거론된다.

충북도 행정부지사는 1급(관리관) 자리로, 2급(이사관)인 이들 중 한명이 승진해 부임할 전망이다.

청주시 부시장과 충북도 정책기획관을 지낸 최 선임행정관은 고향이 충북 단양이란 점에서 지역의 호응을 얻고 있다. 

그는 충북에서 근무하는 동안 중앙부처 재직 경험을 살려 중앙과 지역의 관계 개선 및 원활한 업무 협의를 이끌었고, 온화한 성격에 추진력도 갖춰 직원들의 신망이 두터웠다.

반면 경북 예천 출신인 강 팀장은 지난 2012년 3월부터 2년 7개월간 도 기획관리실장을 지내며 도민을 위해 공복(公僕)으로서 열심히 일해 충북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특히 행정고시 34회로 최 선임행정관(35회)보다 1회가 빨라 행정부지사 낙점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행안부는 인사 적체 해소 차원에서 후임 부지사에 고참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는 전언이다.

강 팀장이 기획관리실장으로 부임했을 당시 전임자는 현 고 부지사로, 만약 그가 행정부지사로 임명되면 연거푸 고 부지사와 업무를 인수인계하는 인연을 맺게 된다.

도 관계자는 "행안부가 (인사발령에서 행시)순서를 지키려고 하는 기류가 강하다"며 "이달 안으로 인사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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