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국군 기무사령부 '촛불 계엄령 문건'과 '세월호 민간사찰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 특별지시로 설치된 군 특별수사단(특수단)이 16일부터 공식적으로 수사에 착수한다.

특수단은 해·공군 출신 군 검사와 검찰 수사관 약 30명으로 꾸려져 수사기획팀과 그 아래 세월호 민간인 사찰 의혹을 담당할 수사1팀, 계엄령 관련 문건을 담당할 수사2팀 등으로 구성됐다. 수사기획팀은 공군 중령 군 검사를 포함해 3명이다. 수사총괄은 해군 대령 군 검사가 맡는다. 수사 1·2팀은 중령 군 검사를 팀장으로 영관급 군 검사 1명, 위관급 군 검사 3∼4명, 수사관 7∼8명이 참여한다. 총 15명의 군 검사가 투입됐다. 영관급 7명, 위관급 8명이다. 

특수단은 기무사에 대해 고강도 수사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며 기무사에 대해 압수수색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건 작성 당사자인 조현천 당시 기무사령관과 작년 3월 최초 보고를 받은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 김관진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이 수사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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