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공노조, 대회의실서
이시종 지사와 토크콘서트
직원애로 듣고 대책 등 논의

▲ 충북도공무원노동조합이 지난 1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도지사와의 토크콘서트'에서 이시종 지사가 직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충북도공무원노동조합은 지난 13일 청주시 문화동 도청 대회의실에서 역사상 처음 도지사와 직원이 소통하는 '도지사와의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평소 과묵하고 진중한 인상이었던 이 지사는 이날 예상과 달리 편안한 모습으로 직원들과 격의 없이 대화를 주고 받았다. 

직원들은 이 지사에게 '건강관리 비결', '행복한 순간' 등의 소소한 궁금증부터 '직원주차장 확충', '내부 회의 방식 개선', '직장어린이집 설치' 등 애로사항에 대한 대책 등을 터놓고 질문했다.

이 지사는 이날 건강 비결을 땀흘리며 취침이라고 소개한 뒤 직장어린이집은 도의회가 인근 중앙초 부지로 이전하면 공간이 확보될 것이라고 답했다.

1시간여에 걸쳐 첫 토크 콘서트를 마무리 한 이 지사는 "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말하며 함께 소통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져서 좋았다"며 "앞으로도 직원들과 소통하며 편안하게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도청의 한 직원은 "8년째 지사님을 봐 왔지만 이런 자리는 처음"이라며 "어렵기만 했던 지사님이 이렇게 부드럽게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고 소통 요구에 흔쾌히 응답해 주셨다는 점에서 감사하며 앞으로도 자주 이런 자리가 마련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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