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황후역 김소현 인터뷰

▲ 뮤지컬 '명성황후' 청주공연이 지난 13일~15일 청주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가운데 주연 명성황후 역을 맡은 배우 김소현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충청일보 이정규 기자] 뮤지컬 명성황후가 13일부터 15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공연돼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명성황후 역을 맡은 2명 중 김소현씨(43·사진)를 만나 연기와 소감을 들어봤다.

-청주공연은 처음인지. 명성황후 공연은?
"그렇지 않다. 청주는 정말 많이 왔다. 좋은 공연이 많이 있어, 언제라고 할 것 없이 정말 자주 온 것 같다. 명성황후 주연으로서 청주 공연은 처음이다. 9년 전 명성황후 공연이 있었지만 주연 출연은 하지 않았다"

-명성황후 전국 투어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
"지난 3월부터 전국투어가 시작돼 올해 8월까지 이어진다. 청주는 아홉번째나 열번째 공연으로 알고 있다. 주연은 더블 캐스팅됐다."

-배우자 손준호씨와 함께 출연해 불편하지는 않았는지.
"사실 어려운 부분보다는 편한 점이 많다. 호흡을 많이 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관객들이 불편할까 걱정했는데, 더 잘 봐주시는 것 같아 고맙게 생각한다."

-명성황후를 연기하며 느낀 점이 있다면.
"다른 나라 역사나 서구의 것을 하는 것보다 특별히 설명하지 않았도, 우리 나라 역사이기 때문에 다른 것 같다. 비운의 삶을 살다 간 한 여인 자체로서 공감하려 노력하고 있다. 명성황후는 실제 있었던 일이기 때문에 관객들도 등장인물의 심정에 공감해 함께 눈물을 흘려주신다."

-관련해서 명성황후가 다른 작품과 다른 점이 있다면.
"우리의 과거이기 때문에 우리의 역사를 우리나라 배우가 무대 위에서 연기하고 사람들이 공감한다는 점에서 한 배우로서 너무 소중하게 생각한다. 다른 나라, 유럽 등의 공주 역할을 할 때와 정말 다르다. 다른 공연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소중함이 있다. 공연할 때마다 준비하지 않아도 저절로 어떤 표현 못할 무언가가 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것 같다."

-끝으로 시민들과 팬들에게 한말씀해 준다면.
"명성황후를 이렇게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앞으로도 더 좋은 연기로 시민들과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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