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창간 72주년 기념 개최
뮤지컬 '명성황후' 성황리 막 내려

 

[충청일보 신홍균 기자] 충청일보가 창간 72주년을 맞아 지난 13~15일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개최한 뮤지컬 '명성황후'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익히 알려져있듯이 '명성황후'는 조선 26대 왕 고종의 왕비이자 대한제국의 첫 황후였던 명성황후의 서거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대형 창작 뮤지컬이다.

일제 강점기 비참하게 최후를 맞은 명성황후의 삶을 그리는, 명실공히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로 자리하고 있는 공연이다.

총 4회 진행된 이번 무대를 보기 위해 시작되기 1시간여 전부터 찾아와 포토월에서 사진을 찍기도 하는 관객들로 대공연장 로비는 매 공연 때마다 북적였고 1·2층을 합해 1500석에 달하는 객석은 빈 자리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였다.

 

서막부터 7장까지의 1막에 이어 8장부터 13장과 맺음막의 2막으로 2시간30분에 달하는 러닝타임 동안 관객들은 웅장하고 박력 있는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 눈 앞에서 실시간으로 변하는 무대 장치, 화려한 의상 등에 환호하며 박수갈채를 보냈다.

맺음막에서 명성황후와 무관 홍계훈, 상궁, 궁녀, 백성 역의 배우들이 넘버 '백성이여 일어나라'를 부른 뒤 암전에서는 관객들의 함성이 절정에 달했다.

이어 커튼콜에서 명성황후 역의 배우가 왕비 의상으로 재등장해 인사할 땐 관객들의 박수가 그칠 줄을 몰랐으며 일부 객석에서는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공연장을 찾은 한 시민은 "1995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초연됐으니 이제 23년이나 된 공연이지만 여전히 볼거리·들을거리 가득한 무대"라며 "지역에서도 이런 공연을 자주 볼 수 있으면 좋겠
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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