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올해 특화단지 지정
공동 시설 등 국비 지원 가능
郡, 금형·주형 지원센터 추진

▲ 충북 옥천군이 옥천읍 가풍리 일원에 추진 중인 옥천 제2의료기기산업단지 조감도.

[옥천=충청일보 이능희기자] 충북 옥천군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역점 추진 중인 '제2 의료기기산업단지'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2018년도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16일 군에 따르면 제2의료기기산업단지 총 조성면적 35만1661㎡ 중 의료와 식품 분야 등을 제외한 7만1058㎡가 산업부로부터 뿌리산업 특화지구로 지정됐다.

군은 지난 3월 3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지정신청을 냈으며, 역량과 기대 효과 등을 평가하는 뿌리산업발전위원회의 심의와 현장 평가 등을 거쳐 3개월여 만에 특화단지로 지정 받았다.

제조업의 근간이 되는 '뿌리산업'은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열처리, 표면처리의 뿌리기술을 활용해 사업을 영위하는 업종이나 뿌리기술에 활용되는 장비를 제조하는 업종을 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뿌리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까지 전국 25개의 뿌리산업 특화단지를 지정했으며, 올해는 옥천을 포함해 4개 단지를 지정했다.

뿌리산업 특화단지는 뿌리기업과 지원시설 등이 집단적으로 입주해 있거나 입주하고자 하는 지역을 지정 신청할 수 있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폐수처리시스템·폐열회수시스템 등 공동 활용시설이나 공동혁신과제의 기획, 기업 간 협업 활성화 등의 공동 혁신활동 지원 사업에 국비 지원이 가능하게 된다.

군은 이번 뿌리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계기로 제2의료기기산업단지에 뿌리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충북도·충북테크노파크와 긴밀히 협력해 첨단부품 금형·주형 지원센터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만석 경제정책실장은 "충북도의 뿌리산업 육성 정책이 옥천군 뿌리산업 특화단지 지정에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 옥천군이 충북도 제조업을 뒷받침하는 뿌리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육성해가겠다"고 말했다.

옥천 제2의료기기산업단지는 2019년 말까지 옥천읍 가풍·서대·구일리 일원에 35만10661㎡ 규모의 의료기기 특화 산업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며 현재 공정률은 5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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