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박성진기자] 청주지검에 신설된 '중요경제범죄조사단'의 역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청주지검은 오는 19일자로 단행되는 고검검사급 승진 및 전보 인사와 법무부 조직 개편 사항 반영에 따라 중요경제범죄조사단(중경단)을 설치했다.

2014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설치된 중경단은 이번 인사를 통해 기존 12개 지검 외에 수도권 및 지방 소재 지검에 확대 설치됐다. 

중경단을 이끌 초대 단장으로는 곽규홍 서울고검 검사(사법연수원 19기)가 임명됐다. 단장을 보좌할 부장검사에는 김기준 서울고검 검사(23기)가 배치됐다. 수사 경험이 풍부한 부장검사를 중경단 부장으로 배치해 활력을 부여하겠다는 포석이다. 중경단에 배속될 검사들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경단은 난이도가 높고 쟁점이 복잡한 사건을 담당한다. 특히 지역 내 기업들의 횡령 및 배임, 사기 등 경제사건을 주로 전담한다. 고소·고발 사건을 담당하기 때문에 범죄를 인지해 수사하는 특별수사부와는 차이가 있다. 기업 비리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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