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신홍균기자] 충북 전역에 폭염 경보가 발효하면서 도내 일선 학교들도 단축 수업으로 학생 건강 챙기기에 나서고 있다.

17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단축 수업을 한 학교는 청주여중, 형석중, 충북상업정보고, 의림여중 등 4곳이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에는 청운중, 청주중앙여중, 동주초, 보은정보고, 솔밭중, 증평중, 오송중, 증평여중 등 8개 초·중·고가 단축 수업을 했다.

충북상업정보고는 16~17일 모두 단축 수업을 해 이틀 새 단축 수업을 한 학교는 모두 12곳이다.

지역 별로는 청주권 7곳과 괴산·증평 3곳, 제천 1곳, 보은 1곳이다.

청주기상지청이 17일 오전 11시를 기해 진천·음성·증평에 내려졌던 폭염 주의보를 폭염 경보로 대치하면서 충북은 11개 시·군 전역에 폭염 경보가 발효했다.

이날 오전 11시20분 현재 기온은 영동 32.4도, 보은 31.4도, 단양 31.1도, 청주 30.7도, 충주 30.6도, 제천 30.4도 등이다.

폭염 경보는 낮 최고 기온이 35도 이상, 폭염 주의보는 33도 이상인 날이 이틀 넘게 이어지겠다고 예상할 때 각각 발효된다.

도교육청은 폭염 경보가 발령하면 학교장 재량으로 등·하교 시간을 조정하거나 휴업을 할 수 있게 공문을 발송했다.

또 학교 재난안전담당관과 교장·교감 등에 폭염 주의보 발령 시 단축 수업을 검토하고 체육 활동, 실외 학습 등 야외 활동을 자제하도록 안내하는 문자를 발송했다.

폭염 특보 시에는 학교장이 판단해 무더운 시간대(오후 1~5시) 체육 활동 자제와 단축 수업 등을 시행할 수 있다.

올해 폭염 대응 기간은 오는 9월 30일까지며 폭염 특보 시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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