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까지 공설운동장 일원
포도따기 등 프로그램 다채
매일 2차례 할인 판매 행사
올해 첫 역사전시관 설치도

▲ 12회 향수옥천 포도·복숭아축제가 20일부터 22일까지 옥천공설운동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사진은 지난해 향수옥천 포도·복숭아축제 모습.

[옥천=충청일보 이능희기자] 전국 시설포도 주산지인 충북 옥천군에서 새콤달콤 과일 맛의 대향연이 시작된다.

19일 옥천군에 따르면 군이 주최하고 옥천군포도연합회(회장 정용규)·복숭아연합회(회장 정회철)가 주관하는 ‘12회 향수옥천 포도·복숭아축제’가 20일부터 22일까지 공설운동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과일의 여왕 포도·복숭아의 제철을 맞아 새콤달콤한 향이 넘쳐나는 이번 축제는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 삼박자를 모두 갖춘 여름 대표 과일축제다.

20일에는 오전 10시 옥천생활체육관에서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를 시작으로 과일케이크 만들기, K-POP과 전자현악 식전공연이 펼쳐지며 축제 첫날 분위기를 한껏 달군다. 

이어 오후 7시에 개막식을 열고 농업발전을 위한 시상식, 대회사, 축사 등이 이어지고, 인기가수 홍진영·소냐·김범용·박주희 등이 함께하는 개막 축하 음악회가 열린다.

21일에는 생활문화예술플랫폼 페스티벌 공연, 옥천직장인 밴드 연합회 콘서트, 줌바댄스, 청소년 페스티벌, 초대가수 나인뮤지스, 킬라그램 공연 등을 선보인다.

22일에는 품바공연, 옥천군 국악협회 공연, 포도·복숭아가요제 등이 열린다. 

공설운동장 트랙 내 주 판매장에서는 풍부한 햇빛을 받고 자라 맛과 향이 뛰어난 옥천의 포도와 복숭아가 전체 63개 판매부스에서 사흘 내내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물놀이장 입구와 축제장 입구에 설치된 보조무대에서는 매일 포도와 복숭아 300여 상자가 하루 2차례 할인 판매하는 깜짝 이벤트도 열린다. 

총 85개의 묘목, 옥수수, 블루베리, 감자 등의 지역 농특산물 판매부스를 운영하고, 솟대만들기, 아동요리체험, 부채와 공병 만들기, 도자기만들기 등의 체험부스도 44개 운영한다. 

지난해 처음 열려 어른·아이 할 것 없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얼음조각 공연 ‘아이스 퍼포먼스’도 올해 문화예술회관 앞에서 사흘 내내 펼쳐진다.

어린이 방문객을 위해 그늘막이 설치된 야외 물놀이장과 낚시 체험장도 가족 단위 풍성한 즐길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 시설포도 주산지 인만큼 옥천 포도와 복숭아의 역사와 발전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역사 전시관과 포도·복숭아 품종 비교 전시관도 열어 방문객의 관심을 돋운다.

포도를 직접 따서 집에 갖고 갈 수 있는 포도 따기 체험장이 인근 포도밭에서 운영되고, 30분마다 셔틀버스를 투입해 체험장을 거쳐 정지용 생가 등의 관광지를 돌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이외에도, 포도·복숭아 인절미 만들기, 포도손수건 천연염색, 포도막걸리 시음회 등 포도와 복숭아를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꾸며진다.

김재종 군수는 “옥천군에서 재배된 고품질의 포도와 복숭아 브랜드 가치를 전국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무더위로 지친 이번 여름, 옥천군에서 마련한 축제장을 찾아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경험하며 과일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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