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김병한기자] 서울-세종고속도로가 관통하는 충남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과 성남면 주민들이 일부 노선 변경과 농지 단절 등에 따른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19일 수신과 성남면사무소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세종 고속도로 주민설명회는 주민 200여명이 참석해 한국도로공사 준비한 설명자료를 경청한 뒤 고속도로 노선을 일일이 살펴보며 토지 수용 여부 등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질의 응답 시간에는 △2009년 노선 측량과 현재 노선이 상이한 이유 △방음벽 설치 등 소음피해 최소화 대책 마련 △농경지 단절 최소화  △소하천 지류 변경 대책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민원 해소를 요구했다.

 참석 주민들은 "보다 정확히는 세부설계도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고속도로 건설시 8개 교량이 설치됨에 따라 소음과 농지 단절 문제 발생은 피할 수 없는 것 같다"며 "주민이 불안하지 않도록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 "토지 수용에 대한 주민 우려가 크다"며 "고속도로가 관통하는 인근지역 토지가 일부만 수용될 경우 농지 본연의 역할을 상실하게 돼 사후 관리 문제도 꼭 염두해 두고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8일 천안박물관에서  열린 세종-안성고속도로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 주민설명회는 300여명의 주민들이 참여했으며 △고속도로 휴게소 문제 △지하수 고갈 문제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 동ㆍ식물 현황 누락 문제 등이 지적된바 있다.

 한편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지역 주민설명회는 △20일 오전 10시 병천면사무소 대회의실 △23일 오전 10시 입장면사무소 대회의실 △25일 오후 2시 북면사무소 대회의실에서 각각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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