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충청일보 이능희기자] 충북 옥천군은 김재종 군수가 지난 20일 김은경 환경부 장관에게 대청호 녹조 저감을 위한 국비지원을 건의했다고 22일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대청호 내 녹조 발생 상황 점검을 위해 옥천군 군북면 추소리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김 군수는 “대청호 녹조 저감을 위해 옥천군에서 신청한 내년도 하수도사업 국비 예산이 절반밖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대청호의 수질 보존과 사업의 조기 달성을 위해 군에서 요청한 사업비 전액을 지원해 줄 것”을 강력하게 건의했다.

대청호 녹조 저감을 위해 군이 정부에 신청한 하수도사업 예산액은 동이면 우산리 농어촌마을하수도 설치 등 16개 사업에 121억원 정도다. 

이중 환경부가 반영한 예산액은 신청액의 절반 정도인 63억원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대청호 녹조 저감과 식수원 보호를 위해 대청호 지류이자 오염물질 유입량이 가장 많은 소옥천 유역을 중심으로 3억원의 금강수계기금을 투입해 가축분뇨 수거사업을 연계한 퇴비나눔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7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소옥천 하류 지역에 생태하천 복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축사와 농경지 등에서 발생하는 비점오염원 차단을 위해 28억원을 들여 구일소류지 내 자연형 인공습지도 조성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