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영 2M 인재개발원장

[전미영 2M 인재개발원장] '나'다움, 즉 자기다움이란 무엇일까? 우리가 가지고 있는 본성, 우리가 태어날 때 가지고 나온 고유성이 '자기'이며, 자기다움이란 타고난 근원적 가치 즉,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천부적 가치이다. 우리 개개인이 갖고 있는 독특한 성품, 다시 말하면 우리는 각기 다른 독창성을 가지고 있다는 말로 표현될 수 있다.

 심리학자 융은 "한 사람의 인생의 의미는 그 사람 안에 모두 들어 있다"고 한다. 이 말은 결국, 인생의 모든 열쇠는 우리 스스로에게 이미 주어졌고, 그 믿음으로 우리는 우리의 인생을 멋지고 의미있게 창조할 능력이 있다는 것을 말한다. 삶의 문제를 해결할 열쇠, 미래를 멋있게 창조할 수 있는 열쇠가 이미 우리에게 주어졌다는 믿음 없이는 변화의 속도가 급증하는 4차 산업 혁명의 시대에 우리는 두려움을 가지고 살아갈 수밖에 없다. 때문에 우리는 두렵고 분주한 삶 속에서도 자기다움을 찾기 위해 자신을 들여다보는 고독한 시간을 스스로에게 허락해야만 한다.

우리의 삶에 대해 생각하고 내가 누구인지를 찾기 위한 지극히 중요한 고민을 하는 시간을 스스로에게 허락해야만 한다. 무엇을 배우든지, 무엇을 향해 달려가든지, 어떤 일을 하든지 간에 우리는 자기다움을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을 스스로에게 허락해야만 한다. 자기다움을 찾는 방법은 자신이 좋아하고 자신이 잘하는 일을 찾는 것부터가 시작이다. 자기다움을 찾는다는 것은 누가 누구보다 낫다라는 평가가 아니라, 우리 자신이 가진 독창성을 발견하는 과정이다.

 미래가 점점 불확실해지는 상황에 너도나도 기술과 경험을 쌓으면 직업을 쉽게 찾을 가능성을 보고 때로는 무작정 도전하며 준비하지만, 기술과 경험 축적 이전에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분명하게 파악해야 한다. 우리의 삶은 우리 자신의 순간순간의 선택에 의해 만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의도적인 시간 허용을 통해 우리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자신이 원하고 잘하는 일을 찾아야 한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이 잘하는 일을 찾으라고 하면 '저는 잘하는 일이 없어요.'라고 대답하는 경향이 있다. 만약 그렇다면  '성취의 쾌감'을 느꼈던 순간은 언제인지 새롭게 질문을 해 본다면 답을 하기는 좀 더 쉬울 것이다. 성취했던 일들을 다시 한 번 살피면서, 그 일을 성취하는 데 필요한 능력, 기술, 지식, 태도 등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무엇인지 고민하며, 자신의 장점을 찾아가거나, 강점화시키는 전환점의 계기로 만드는 의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나는 왜 존재하는가?' 이 질문에 대답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 질문을 간과해 버릴 수 있는 질문은 아니다. 우리 개인에게는 삶의 목적이 필요하고, 기업은 존재 목적이 있어야 한다. 목적이 분명하다면 어떠한 일에서도 의미를 찾을 수 있고, 의미 있는 일에 우리는 '열정'을 쏟아 부을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경험을 통해, 그리고 스스로에게 허락한 시간을 통해 '자기다움'을 찾고, 목적이 이끄는 삶을 살아가는 행복을 스스로에게 선물해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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