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우 청주하나이비인후과 대표원장

▲ 이세우 청주하나이비인후과 대표원장.

[청주하나이비인후과 이세우 대표원장] 어지럼증은 누구나 평생 몇 번은 경험을 합니다. 차 멀미나 배 멀미하는 것처럼 뱃속이 거북하고, 토하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식은 땀이 나고, 걸어갈 때 몸이 비틀거리거나 중심을 잡을 수 없고 심한 경우 내 몸이나 주위가 빙글빙글 돌아 눈을 뜰 수 없어 전혀 움직일 수도 없는 상황까지 되는 모든 증상을 말합니다.

예전에 경제적으로 풍요롭지 못하던 시절에는 영양실조나 만성빈혈이 어지럼증의 주된 원인이라고 생각해 빈혈약이나 영양제를 먹으면 나아진다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또 어지럼증 환자의 대부분은 속이 메슥거리며, 심하면 구토를 하므로 급체를 했다고 위장약을 먹는 경우도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빈혈약이나 진토제 같은 위장약들은 어지러움증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는 못합니다.

일반적으로 주변이나 내가 빙빙 도는 어지러움 증은 인체의 평형기관인 귀의 이상으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양성 발작성 체위 변환성 어지럼증, 급성 전정신경염, 메니에르씨 병 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그 외 실제로 뇌종양, 뇌졸중, 신경장애 등 뇌에 문제가 생겨서 어지러울 수도 있지만 귀에 이상 생긴 어지러움이 전체 어지러움의 70~80% 이상을 차지합니다.. 

귀로 인한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경우는 여러가지가 있으나 일반인들의 예상과 달리 감기와 함께 과로와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제일 많습니다.

또한 실제로 머리를 부딫혔거나 다쳤을 때, 교통사고를 당했을때도 생깁니다. 그 외에 만성질환으로 고혈압, 당뇨, 호르몬장애 등이 어지럼증을 유발시킬 수 있습니다.

귀로 인한 어지러움의 증상들을 나열해보면 가만히 있어도 눈을 뜨면 주위가 빙글빙글 돌거나 고개를 움직이면 어지럽고 속이 미식거리고 토할 것 같고 몸의 중심이 잘 안 잡히고 비틀거리는 경우, 움직이면 어지럼증이 더 심해지는 경우, 어지러우면서 귀가 잘 안들리거나 소리가 나는 경우등 매우 다양합니다.

어지러움이 생겼을 경우, 말이 어눌해지거나 한쪽 몸의 힘이 빠지고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프고 정신이 혼미해지는 경우에는 뇌 질환을 의심하여 가까운 응급실이나 큰 병원을 방문해야 하지만, 그런 증상은 없이 정신은 멀쩡하고 몸만 한쪽으로 쏠리고, 주위가 돌고 멀미하듯이 속이 울렁거리며 중심 잡기 힘드시면 귀의 원인인 가능성이 가장 크므로 가까운 이비인후과에 방문하시어 전문의의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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