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완골은 팔꿈치에서 손목까지 이어지는 뼈입니다. 다른 말로는 아래팔뼈라고도 부를 수 있습니다. 전완골은 요골과 척골 총 2개의 뼈로 구성돼 있는데, 손바닥을 전방으로 향한 팔의 위치에서 보면 요골은 외측, 척골은 내측에 있습니다. 

전완골의 골절 메커니즘은 손을 뻗은 상태에서 낙상 또는 직접적인 충격이 가해졌을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스포츠에서 발생했던 가까운 예를 찾아보면 2017년도 카타르전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의 공격수 손흥민 선수가 상대팀 선수와 공중볼 경합하다 넘어졌습니다. 착지과정에서 땅을 짚으면서 오른쪽 전완골 요골 골절을 진단받았었고, 일상생활에서는 오토바이나 자전거를 타다가 옆으로 넘어지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그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상완골 골절 종류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첫째, 야경봉 골절은 팔꿈치 관절과 손목 관절을 잇는 뼈인 척골에 골절이 생기는 것으로, 경찰이 야경봉으로 범인을 공격할 때 범인은 팔을 들어 막게 되는데, 이때 야경봉에 맞아 골절되는 부위가 척골인데서 유래한 명칭인 골절입니다. 

둘째, 몬테지아 골절은 척골 골절과 동반돼 요골 머리의 탈구가 발생했을 경우입니다. 요골 머리의 탈구방향 및 요골 골절동반여부에 따라 구분됩니다. 

섯째, 갈레아찌 골절은 요골 먼쪽 1 / 3부위 골절과 동반돼 원위부 요척관절부위 손상이 동반된 경우입니다. 전완골 골절이후 치료는 정형외과적, 재활의학과적 치료로 나눠 설명하겠습니다. 
정형외과적 치료 목표는 뼈의 정렬을 맞추고 안정성을 유지시켜주는 것입니다. 뼈가 회복될 때까지 대략 8~12주 가량이 소요되고, 이 기간에는 무게를 지탱하는 행동, 즉 골절된 부위로 땅을 짚고 일어나는 등을 하면 안됩니다. 

재활의학과적 치료목표는 관절가동범위, 회내와 회외 및 손목, 손가락운동의 회복입니다. 회내, 회외운동은 손목을 엎치고 뒤치는 운동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일상에서는 손잡이를 돌리거나 병뚜껑을 돌려따는 운동입니다. 

재활치료는 대략 12~24주까지 소요되는데, 탈구가 동반돼 있는 경우에는 그 기간이 더 길어질수도 있습니다. 수술 이후 2주까지는 부드럽게 환자가 움직일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관절가동운동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4~6주는 치료사의 도움으로 움직일 수 있는 범위보다 조금 더 운동범위를 늘릴 수 있습니다. 8~12주는 관절운동을 전체 범위로 하고, 회내, 회외운동에 저항훈련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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