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유승희·남인순 의원
바른미래당 장성민 지지 호소
지역관련 발전 공약 제시도

▲ 바른미래당 장성민 의원(가운데)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여야 지도부 선출을 앞두고 각 정당 후보들이 6일 충북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5일, 바른미래당은 9월2일 각각 전당대회를 열어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할 예정이다.

민주당 최고위원에 도전한 3선 유승희(서울 성북 갑)·재선 남인순(서울 송파 병)의원과 바른미래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장성민 전 의원이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각각 열고 충북 표심에 호소했다.

민주당의 경우 대표와 최고위원 선거를 분리 실시하는 가운데 여성 포함 총 5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의 경우 후보로 8명이 나섰다.  

부친 고향이 충북 영동인 유 후보는 '충북의 딸'을 자처하고 "문재인정부의 성공과 충북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국회 예결특위 계소조정위원으로서 충북예산을 제대로 챙겼다"고 소개하고 "최고위원이 돼 이시종 충북지사의 도정 방향인 '1등 경제 충북의 기적 실현'이 현실이 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북 바이오헬스 혁신·융합 벨트 구축, 청주공항 육성, 중부권 대기환경청 설립 등을 전폭 지원해 문 대통령의 충북지역 핵심공약인 '중부권 중핵 경제권 육성' 완수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남 후보도 "충북을 중부권 중핵경제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오송 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충주 당뇨바이오 특화도시 조성, 제천 천연물종합단지 조성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충북 바이오헬스 혁신·융합벨트를 구축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충북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태양광 기반 에너지 클러스터를 육성하고, 국비 1500억원을 투입해 미래첨단농업 복합단지를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특히 "청주공항을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육성하고 충주호와 대청호, 미호천을 연계해 친환경 국가 생태·휴양벨트 조성을 지원하겠다"고 피력했다.

바른미래당 장성민 후보는 이날 신언관 충북도당위원장, 김중로 세종시당 위원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현안인 KTX세종역 신설 반대와 청주공항 거점 저비용항공사 유치에 대해 언급했다.

16대 국회의원과 김대중 정부시절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그는 "KTX세종역은 같은 당 안철수 전 대선후보가 대선공약으로 반대했던 사안"이라며 "충청권 상생에 걸림돌 여부 등 당 차원에서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주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저비용항공사 유치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지방대학 졸업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중국·일본 국제항공사와 연계한다면 지역 관광·서비스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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