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충청일보> 안효섭이 신혜선의 순수한 모습에 설렘을 느끼기 시작했다.

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는 우서리(신혜선 분)가 망가진 바이올린을 수리하기 위해 중국집에서 받은 양파를 까는 아르바이트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눈이 아픈 우서리의 앓는 소리를 들은 공우진(양세종 분)과 유찬(안효섭 분)은 방에서 나와 눈물을 흘리며 나온 그와 마주쳤다.

유찬은 우서리를 걱정했고 괜찮다며 밖으로 나온 우서리를 따라 나왔다. 유찬은 "괜찮아요? 봐요"라며 그와 얼굴을 가까이 맞댔다. 낯선 감정을 느낀 유찬은 어색해하며 "효과 좋네. 역시 우리 미스터공 똑쟁이야 똑쟁이. 지적인 이미지가 어찌나 나랑 겹치는지"라며 웃었다.

그러다 옆에서 달을 올려다보는 우서리의 모습을 보고 뭐하냐며 물었고 어린시절 이야기를 꺼내자 "그때 되게 귀여웠겠다"라고 중얼거렸다. 다음날 아침 집으로 찾아온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모양의 가면을 쓰고 우서리가 갖고온 양파를 까는 등 장난기 가득하면서도 다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학교로 가기전 부엌으로 들어온 유찬은 우서리가 만들다만 반죽을 보고 "아줌마 반죽만들다 말았네"라며 반죽 위의 손자국 위에 자신의 손을 올렸다. 그는 "생각보다 조그맣네"라며 미소지으며 우서리에게 새로운 감정을 느끼기 시작했다.

또 그는 자신이 키우는 반려 병아리에게 "열일곱도 아니고 꼭 일곱살같지 않냐. 어떻게 순진하게 아직 그걸 몰라 귀엽게"라며 우서리를 향한 감정을 혼잣말로 내뱉었다.

해당 장면에서 안효섭은 처음과 다르게 점점 우서리에게 설렘을 느끼기 시작하는 유찬의 모습을 자연스럽고 섬세한 연기력으로 소화했다. 특히 우서리와 마주쳤을때 밝아지는 표정과 들뜬 모습 등 유찬이 느끼는 감정을 표현해 작품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날 방송에서 유찬이 우서리를 향한 감정에 변화가 생긴 모습을 보여줘 공우진과 세 사람의 관계에 앞으로 어떤 변화가 생길지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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