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정반영 시행제안 1건도 없어

청원군정의 능률을 높이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군민제안제도가 홍보부족으로 군민의 참여율이 낮고 군정 반영도 안돼 유명무실화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청원군의회 하재성 의원은 20일 제169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청원군이 군민제안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제안 건수가 적고 특별한 시책이 제안되지 않아 당초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며 "군민제안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최근 2년간 군민제안제도의 실적을 보면 지난 2007년도에 접수된 133건 중 군민제안 9건, 공무원 제안 124건이고 지난해에는 총 54건 중 군민제안 15건, 공무원제안 39건으로 조사됐다"며 "이 가운데 군민제안은 민원성 제안으로 단 한 건도 채택되지 못했고, 공원무원 제안은 80건이 채택됐으나 군정에 반영, 시행되는 제안은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하 의원은 "군민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부족해 참여율이 저조한 것으로 보인다"며 "군정의 현안사항이나 주요시책등에 관련된 지정 제안을 활성화하고 인터넷, 팩스, 우편 등을 통한 제안제도의 운영 등으로 군민의 제안참여를 확대하고 채택된 제안을 적극 활용,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 의원은 "청원군민들이나 공무원이 행정능률향상, 예산절감, 세수증대, 군민편익증대, 지역경기활성화, 경영수익방안 등 군정발전에 도움이 있는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아이디어나 프로젝트를 대대적으로 발굴해야 한다"며 "선정된 아이디어는 반드시 군정에 반영하고 추진결과도 공개하는 등 활성화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청원=이능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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